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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차·기아 등 美 충전 동맹 '아이오나', 테슬라 맞선다

산업 자동차

현대차·기아 등 美 충전 동맹 '아이오나', 테슬라 맞선다

등록 2025.02.05 17:20

신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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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완성차 업체 8곳 연합충전소 4곳·고객 경험 연구소 개소로드트립 인프라 구축···2030년 3만기

아이오나 에이펙스 리차저리 렌더링 이미지. 사진=현대차그룹아이오나 에이펙스 리차저리 렌더링 이미지.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BMW, GM, 혼다, 메르세데스-벤츠, 스텔란티스, 토요타 등 8개 완성차 업체가 공동 출자한 초고속 충전 서비스 '아이오나(IONNA)'가 4일(현지 시간) 미국 노스 캐놀라이나 주 본사에서 론칭 행사를 갖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테슬라가 장악한 북미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 반(反) 테슬라 연합이 본격 가동됐단 분석이 나온다.

이날 행사에서 아이오나는 전기차 충전소 4곳과 전기차 충전 기술을 연구하는 고객 경험 연구소의 개소를 알렸다. 이번에 운영을 시작한 충전소는 노스캐롤라이나 주 에이펙스 리차저리, 오하이오 주 스프링필드, 펜실베니아 주 스크랜튼 등지에 위치해있다.

아이오나는 전기차를 이용해 미국에서의 로드트립이 가능하도록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2025년까지 1000기, 2030년까지 3만기 이상의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지난해 2월 공식 출범 후 이미 100곳 이상의 충전소 부지 계약을 마쳤다.

아이오나는 안전한 충전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전기차 80여개 차종을 대상으로 4400회 이상의 충전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에 사용된 충전 전력만 63메가와트(MW)에 달한다.

또 아마존과의 협업을 통해 일부 충전소에는 결제가 필요 없는 무인 상점 '저스트 워크아웃(Just WalkOut)' 편의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물건을 들고 나가기만 해도 사전 등록한 결제 수단으로 자동 결제되는 방식이다.

업계는 아이오나의 출범으로 북미 전기차 충전 시장의 경쟁이 한층 더 뜨거워질 것으로 내다본다. 테슬라가 사실상 독점해 온 시장에 대형 완성차 업체 연합이 도전장을 내밀며 충전 인프라 확대와 기술 혁신이 더욱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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