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연결 매출 25조5386억원, 영업이익 1조4341억 원을 거뒀다고 6일 발표했다.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 수주 확대와 생산 효율화를 통한 건조 물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9.9%, 408.0% 증가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의 수주량 확대와 생산 효율화를 통한 건조물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다"며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으로 영업이익도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보면 조선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98.8% 증가한 1조5075억원, 매출은 24.7% 늘어난 22조709억원이다.
조선 자회사별로 보면 3사가 모두 호실적을 거뒀다. HD현대중공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21.1% 늘어난 14조4865억 원, 영업이익은 294.8% 늘어난 705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HD현대삼호와 HD현대미포도 각각 매출 7조31억원과 4조6300억원, 영업이익은 7236억원과 885억원을 달성했다.
엔진기계 부문은 선박용 엔진 판매 증가로 영업이익 3721억원, 매출 3조303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새롭게 편입된 HD현대마린엔진의 친환경 엔진 제품 확대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다만 6585억원의 매출을 낸 해양플랜트의 경우 고정비 증가와 일회성 충당금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다.
특히 올해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HD한국조선해양도 이를 반영해 올해 조선업 수주 목표를 146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수주 목표를 상향 조정한 것은 수주잔고 3년치 이상을 올해도 확보한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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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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