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4분기 NH투자증권 전 부문 실적이 양호했으며 대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주관에 따른 이익이 올해도 일부 반영될 것"이라며 "무난한 연간 이익증가가 예상되는 동시에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이 지속될 것으로 가정하면 예상 주주환원수익률은 업종 내 최고 수준인 8%대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 배당기준일은 3월 29일로, 올해 배당 모멘텀도 남아있어 당분간 신고가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하며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4분기 NH투자증권의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100 억원을 기록하며 키움증권 추정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다. 연간 지배주주순이익은 23% 증가한 686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약 PF 충당금과 파생결합증권(DLS) 관련 8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경상적인 이익 체력은 양호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부문별로 브로커리지 수수료 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이중 해외 주식수수료 수익이 174% 증가하면서 국내 증시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부진을 만회했다. 기업금융(IB) 수수료 손익은 38% 증가했는데, 대규모 PF딜을 주관하면서 채무보증수수료가 43%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안 연구원은 "4분기 주관한 주요 PF 딜의 규모는 세운지구 3-2·3 구역 약 1조7500억원,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부지 6400억원, 을지로 옛 유안타증권 부지 5900억원 등으로 대규모 PF 딜을 다수 주관함에 따라 향후에도 추가적인 실적 기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유성범 기자
liusf14@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