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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 마침표···차남 임종훈, 대표 사임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 마침표···차남 임종훈, 대표 사임

등록 2025.02.13 17:19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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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가 11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한미그룹 기자회견에 참석하기 위해 회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가 11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한미그룹 기자회견에 참석하기 위해 회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지난해 연초부터 이어져 온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마침표를 찍었다.

한미사이언스는 13일 열린 이사회에서 임종훈 대표이사가 사임함에 따라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최근 형제 측 임원들이 줄줄이 사임한데 이어 차남인 임 대표이사도 대표직을 내려놓은 것이다.

송 회장의 대표 선임도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날 이사회에는 총 7명의 이사 중 임 전 대표를 포함한 6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다.

당초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4인 연합(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라데팡스 파트너스) 측 인사 5명, 형제(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임종훈 대표 측 5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돼 있었다.

하지만 최근 형제 측 인사인 사봉관 사외이사, 권규찬 기타비상무이사가 사임하며 이사회 구도가 재편됐다. 장남인 임종윤 이사도 전날 사임했다.

임 전 대표이사는 "대표이사직에서는 물러나지만, 앞으로도 창업주 가족의 일원으로 회사를 위해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향후 송 회장은 그룹 조직을 재정비해 안정시키고 경영을 정상화하는 일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더 발전된 한미사이언스 거버넌스 체제에 대해서는 3월 정기주총 이후 공식적으로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지난해 1월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모녀가 OCI그룹과의 통합을 추진하며 시작됐다.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는 이를 반대하며 분쟁을 키워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임종윤 이사가 돌연 모녀 측에 돌아서면서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종결 수순에 돌입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당시 임 이사는 보유 지분 일부인 5%를 4인 연합에 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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