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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진출한 네네치킨은 다양한 한국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치킨 브랜드와 차별화를 뒀습니다. 메뉴는 치킨뿐만 아니라 김치찌개, 냉면, 설렁탕, 육개장, 오징어덮밥, 잡채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또한 한국의 관광지에서 인기가 있는 십원빵을 신메뉴로 도입하는 등 최신 트렌드에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손님들이 음식을 먹는 것만으로도 한국 여행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했죠.
미국에서는 밥 위에 치킨을 얹어 먹는 중국식 덮밥이 예전부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렇기에 굽네치킨의 미국 지점에서는 갈비 소스 치킨 덮밥을 팔고 있는데, 현지인들에게 반응이 좋다고 하네요.
BBQ치킨의 대만 지점에서는 고기를 채소에 싸서 먹는 한국 문화를 소개하며 삼겹살을 팔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치킨을 양상추에 싸서 레몬 소스에 찍어 먹는 메뉴를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일본의 맘스터치는 젊은이들이 모이는 번화가에 지점을 내고 있습니다. 이곳에선 SNS에서 유행하는 한국식 바나나 우유를 음료 메뉴에 추가함으로써, 한류를 좋아하는 젊은 여성 고객층의 방문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차를 마시는 문화를 소중히 여기는데요. 그렇기에 교촌치킨의 말레이시아 지점에서는 한국 전통 차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지의 문화에 한국의 맛을 더한 메뉴인 것이죠.
싱가포르는 전 세계의 치킨 브랜드가 모여 있기에 경쟁이 치열합니다. 생활치킨은 싱가포르인이 즐겨 먹는 카야 잼을 넣은 호떡을 개발해, 색다른 한국 디저트를 먹을 수 있는 치킨집으로서 경쟁력을 갖췄습니다.
이처럼 한국의 치킨 브랜드들은 한류 트렌드와 현지의 문화를 철저히 분석하여 해외 진출 전략을 세우는데요. 이러한 노력 덕에 한국의 치킨 문화가 전 세계에서 더욱 사랑받게 된 듯합니다.
뉴스웨이 김재령 기자
kimja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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