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는 지난 13일 김 부사장을 두산로보틱스의 신임 CEO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의 선임은 지난해 4월 말(신임 CSO) 이후 두 번째다.
1980년대생인 그는 지난 2007년 한양대학교 교통공학과 학사를 졸업한 뒤, 미국 씨티은행에서 기업금융 매니저로 근무했다. 9년 뒤 2016년에는 미국 다트머스대학 터크경영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맥킨지&컴퍼니의 컨설턴트로 관련 역량을 높였다. 2018년부터는 핀테크 기업 비바퍼블리카(토스)에서 보험 사업과 제품을 총괄했고, 2020년에는 전자지급결제대행업 토스페이먼츠 대표를 지냈다.
두산로보틱스에는 지난해 4월부터 몸을 담았다. 그는 작년 4월 CSO(최고전략책임자)로 회사에 합류해 사업전략을 비롯한 신사업, 연구개발(R&D) 부문을 총괄했다. 특히 두산로보틱스 기업공개(IPO) 이후에는 차세대 로봇 및 지능형 솔루션 개발, 사업모델 개편, 조직문화 트랜스포메이션 등 기업 경쟁력 강화에 힘써왔다.
김 부사장은 두산로보틱스에 합류해 회사의 주력 사업인 협동로봇 사업을 한층 더 키울 것으로 보인다. 그가 금융 등 전통적 산업 분야에서 근본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현장경험을 쌓아온 만큼 두산로보틱스에서도 여러가지 장점을 녹일 수 있다는 평가에서다.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을 중심으로 자동화 사업을 키우고 있다. 현재까지 자체 소프트웨어 플랫폼 '다트스위트'를 활용해 식음료와 제조 등 다양한 협동로봇 솔루션을 영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여러 제품을 시장에 속속 내놓고 있다.
올해도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3일 태국 방콕에 협동로봇 300대를 공급하는 쾌거를 거뒀다. 두산로보틱스가 공급하는 모델은 총 4종류(A, H, M , P시리즈)로, 해당 제품 300대를 2년간 태국에 공급한다.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동남아 지역을 중국에 이은 제2의 생산거점으로 삼고, 대규모 수주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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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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