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종료될 예정이었던 기업은행에 대한 수시검사를 5일 추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아직 검사과정에서 마무리 할 부분이 남아 추가로 5일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일부터 기업은행에 대한 수시검사에 돌입한 금감원은 당초 1월 21일 검사를 종료 예정이었으나 이달 14일까지 기한을 두 차례 연장한 바 있다. 이번에 일주일 더 연장을 결정하며 기업은행에 대한 검사는 총 7주간 이어지게 됐다. 금감원은 기업은행 본점과 사고 발생 지점인 강동지역 지점에 인력을 파견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기업은행은 업무상 배임으로 239억500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지난달 9일 공시했다. 서울 강동구 소재 지점들에서 부동산 담보 가격을 부풀려 담보보다 많은 대출을 승인해 준 것이 문제가 된 것이다. 퇴직 후 부동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전직 기업은행 직원과 대출 담당자 간 친분에서 발생한 사고로 현재 담당 직원은 업무에서 배제됐다.
검사 과정에서 부당대출에 연류된 직원은 기존 4명 대비 확대됐으며 연루 직원과 대출차가 친인척 관계라는 사실도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감원 검사가 장기화되면 일부에서는 기업은행의 정기검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기업은행은 앞서 2020년 금감원 정기검사를 받은 바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특수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는 금융당국과 감사원이 일정을 조율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이에 따라 텀이 긴 편"이라며 "아직까지 정기검사와 관련해서는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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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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