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이 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의원으로부터 "금융기관 검사·제재에 관한 규정에 따라 검사 종료 후 180일 이내에 처리하게 돼 있는데 8개월이 지났다"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이 원장은 금융위에 지연 사유를 보고했느냐는 질문에 "공식적인 형태의 보고는 못 했다"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수수료 관련 제도 개선 때문에 지체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PF 개선방안이 지난해 말 마무리된 만큼 빨리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의원은 "예금보험공사가 MG손해보험 매각을 원만하게 진행되려면 감사 결과가 빨리 나와야 한다"며 "감사 결과에 따라 인수 자격에 문제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MG손보 노동조합은 금감원에 MG손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메리츠화재 검사 결과 발표를 촉구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실사 작업 중단을 요구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달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복현 원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노조는 금융감독원이 표준검사 처리기간을 8개월 이상 초과해 메리츠화재에 대한 검사 결과 발표를 지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메리츠화재가 특혜를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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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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