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현실은 결코 쉽지 않은 법. 창업을 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은 물가 상승으로 인해 계속 늘고 있는데요. 게다가 외식업은 경쟁이 치열한 업종이기에 대박은커녕 폐업을 선택하는 자영업자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오늘도 맛집 사장님을 꿈꾸는 분들이 계실 텐데요. 그렇다면 작년 한 해의 외식업 창업 현황을 살펴보면서 우리 함께 대박 맛집을 준비해볼까요?
핀테크 기업 핀다는 자사 AI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에서 '2025년 외식업 창업 트렌드'를 공개했습니다. 2024년 서울시 외식업 매장의 현황을 2023년과 비교한 자료입니다.
작년 서울의 외식업 매장 수는 총 10만9550곳이었습니다. 이는 2023년보다 0.13% 줄어든 수치입니다. 창업 건수 역시 1만7564건으로 전년 대비 2.55% 감소한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체 창업 수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반대로 창업이 늘어난 업종은 5개였습니다. 가장 많은 증가율을 보인 업종은 한식집이었으며 4788곳이 문을 열어 전년 대비 11.01%가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증가율 2위는 국물요리 전문점, 3위는 베이커리, 4위는 버거 전문점, 5위는 일식집이었습니다. 그 외의 업종에서는 창업 건수가 줄었습니다.
외식업 창업 시에는 업종 선정이 중요하니, 해당 통계와 고객의 입맛 트렌드를 분석하여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듯합니다.
이제 원하는 업종을 정했으면 막대한 창업 비용이라는 현실적인 문제와 맞닥뜨리게 되는데요. 구체적으로 얼마나 많은 돈이 필요할까요?
지난해 서울에서 외식업을 창업하려면 평균 7681만원이 필요했다고 합니다. 이는 전년도인 2023년도의 7606만원에서 0.99% 증가한 금액입니다. 월 임대료 역시 올랐기에 2023년도의 평균 335만원보다 1.79% 증가한 341만원이 필요했죠.
그렇다면 창업 비용이 가장 많이 들었던 업종은 어디일까요? 버거 전문점의 창업 비용은 무려 평균 1억5713원이었습니다. 2위는 고깃집이 9264만원, 3위는 국물요리 전문점이 9209만원이었습니다.
반대로 창업 비용이 가장 낮았던 것은 분식집이었으며, 평균 3868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죠. 2위는 치킨·닭강정 전문점이 4325만원, 3위는 피자 전문점이 4642만원이었습니다.
똑같은 외식업이라도 세부 업종마다 필요한 창업 비용이 다르니, 잘 알아보고 준비해야 합니다.
이상 작년 한 해 서울시의 외식업 창업 현황을 살펴봤는데요. 창업에서 중요한 것은 본인의 열정이기는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업계 현황과 준비 비용 등 현실적인 요소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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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재령 기자
kimja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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