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더현대 광주 법인이 지난달 26일 토지 매매 대금을 완납한 데 이어 28일 북구에 건축 허가를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현재 시공사 선정 등 절차를 진행 중이며, 계획대로라면 7월 착공해 2027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더현대 광주는 광주 지역 최초의 복합쇼핑몰로, 연간 이용객 3000만 명 시대를 열 핵심 시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일반적인 행정 절차 소요 기간보다 8개월 단축된 11개월 만에 주요 절차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2월 지구단위계획 제안 이후 교통영향평가, 소방 성능 위주 설계 사전 검토, 경관·건축 심의, 해체 공사까지 속도감 있게 진행됐다. 특히 통상 10개월 이상 걸리는 지구단위계획 수립 절차를 6개월 만에 마무리하고, 교통영향평가 역시 신활력행정협의체 운영을 통해 3개월 만에 완료했다.
광주시 신활력행정협의체는 2022년 9월부터 운영돼 복합쇼핑몰 관련 부서 및 자치구가 협력하며 건축 인허가와 주요 행정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했다.
더현대 광주는 부지면적 3만2,364㎡(높이 59.19m, 길이 214m, 폭 111m), 연면적 27만3,895㎡(지하 6층, 지상 8층) 규모로 조성되며,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더현대 서울의 1.5배 크기다. 세계적인 건축 설계사무소인 '헤르초크 & 드 뫼롱(Herzog & de Meuron)'이 설계를 맡았다.
7월 착공 후 약 30개월간의 공사 기간 동안 일평균 최대 3천 개의 건설 일자리가 창출되며, 개점 후에는 약 5천 명의 직·간접 고용 효과가 예상된다.
광주시는 복합쇼핑몰 상생발전협의회를 중심으로 지역 상권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상권 영향평가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복합쇼핑몰 내 로컬 매장 입점 ▲전통시장과의 연계 ▲구매 포인트의 지역화폐 전환 등의 상생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승규 광주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착공 이후에는 소상공인과 상생하는 복합쇼핑몰을 만드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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