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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30년 만에 부활한 '무쏘'···KGM "'타스만'보다 낫다" 자신감

산업 자동차

30년 만에 부활한 '무쏘'···KGM "'타스만'보다 낫다" 자신감

등록 2025.03.05 14:12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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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 브랜드 '무쏘' 공식 출범···1993년 '무쏘' 헤리티지 계승국내 최초 도심형 전기 픽업 '무쏘EV' 출시···3000만원대

무쏘 EV. 사진=KGM 제공무쏘 EV. 사진=KGM 제공

추억의 무쏘가 30년 만에 돌아왔다. 국내 최초 도시형 전기 픽업이라는 새 모습으로 단장했다.

KG모빌리티(KGM)는 5일 경기도 평택 본사에서 픽업 통합 브랜드 '무쏘'의 전략 발표와 '무쏘 EV' 출시를 알리는 신차발표회를 개최했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을 비롯해 황기영·박장호 대표이사, 노철 노동조합 위원장 등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 국내 최초 전기 픽업 '무쏘 EV'에 거는 남다른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

곽재선 KGM 회장이 무쏘 EV 신차 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다정 기자곽재선 KGM 회장이 무쏘 EV 신차 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다정 기자

곽 회장은 "무쏘 EV는 제가 KGM 회장으로 취임한 후 가장 처음으로 사업투자계획서에 승인한 차"라며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그는 "지난날 회사가 어려운 일이 있었지만 제품까지 나쁜 과거로 되씌울 필요가 없다"며 "무쏘나 액티온 등 과거의 이름을 자랑스럽게 만들어 나가겠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픽업트럭의 명가, 그 시작은 '무쏘'로부터···"새로운 도약"


KGM은 과거 쌍용차 시절, 세단이 주를 이루던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무쏘로 'SUV와 픽업트럭의 명가'를 구축했다. 무쏘는 2006년 4월까지 13년간 약 25만대가 판매됐으며 2002년 9월에는 1세대 픽업트럭인 '무쏘 스포츠'도 선보였다.

30년 만에 무쏘를 부활시킨 KGM은 픽업 본연의 정통성을 유지하면서도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픽업 브랜드 '무쏘'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시대를 대표하는 SUV '무쏘'(1993년) 정신과 국내 최초의 레저용 픽업 '무쏘 스포츠'(2002년) 헤리티지를 잇는 통합 브랜드 론칭을 통해 KGM 픽업의 정통성을 유지하면서도 실용적인 방식으로 더욱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겠다는 것이다.

앞으로 KGM의 모든 픽업 모델은 '무쏘' 브랜드로 운영된다.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도 각각 '무쏘 스포츠'와 '무쏘 칸'으로 차명을 변경한다.

KGM이 5일 경기 평택에 위치한 본사에서 '무쏘 EV' 출시를 알리는 신차발표회를 개최했다. 사진=김다정 기자KGM이 5일 경기 평택에 위치한 본사에서 '무쏘 EV' 출시를 알리는 신차발표회를 개최했다. 사진=김다정 기자

특히 이날 출시된 첫 모델 무쏘EV는 국내 최초의 전기 픽업트럭으로 다시 한번 지난 71년간 이어진 회사의 헤리티지인 '혁신과 도전 정신'을 구현할 계획이다.

박준경 KGM 국내사업본부장은 "오늘 우리는 국내 최초로 전기 픽업을 공개하고 픽업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려고 한다"며 "새로운 개념의 픽업으로 도심형 픽업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만간 완전히 새로워진 무쏘 스포츠와 무쏘 칸도 공개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픽업 시장에서 차별화된 강점을 보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패밀리카까지 넘보는 픽업···기아 타스만보다 나은 점은?


무쏘 EV는 패밀리카로도 손색없는 중형 SUV 이상의 편안함과 넉넉한 공간성을 제공한다. 데크는 최대 500kg까지 적재할 수 있어 캠핑 장비, 서핑보드, 바이크 등 레저 활동에 필요한 각종 장비들을 여유롭게 실을 수 있다.

무쏘 EV는 내구성이 뛰어나고 화재 위험성이 낮은 80.6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했다. 공기저항을 많이 받는 픽업 특유의 구조에도 1회 충전 주행거리 400km 및 복합 전비 4.2km/kWh를 달성했다.

KGM이 전기차의 경제성과 다재다능한 픽업의 장점을 한껏 살린 국내 최초 전기 픽업 '무쏘 EV'에 거는 기대가 크다. 월 500대 판매량을 목표로 하고 있다.

KGM이 무쏘EV 신차 발표회에서 경쟁 모델인 기아 '타스만'과 공개적으로 비교하며 정면승부를 예고했다. 사진=김다정 기자KGM이 무쏘EV 신차 발표회에서 경쟁 모델인 기아 '타스만'과 공개적으로 비교하며 정면승부를 예고했다. 사진=김다정 기자

특히 이날 경쟁 모델인 기아 '타스만'과 공개적으로 비교하며 정면승부를 예고했다. 내연기관차인 타스만과 비교해 전기차인 모쏘 EV의 경제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시작 가격이 타스만(3750만원)보다 비싸다는 평가를 의식한 듯한 대목이다. 무쏘 EV는 기본 가격은 MX 4800만원, 블랙 엣지 5050만원이다

승용 전기차보다 더 많은 국고 보조금 652만원과 지자체 보조금 186만원(서울시 기준)을 받아 실제 구매 가격은 3000만원 후반대로 형성될 전망이다. 소상공인의 경우 추가 지원과 부가세 환급 등 전용 혜택을 받아 실구매가는 3300만원대까지 낮아진다. 여기에 화물 전기차 혜택으로 취득세 5% 감면(최대 140만원), 연간 자동차세 등 다양한 세제 혜택도 더해진다.

박 본부장은 "경쟁모델과 비교해 운영경제성이 강점"이라며 "소상공인에게는 1400만원 연료비 절감 효과가 있어 경제성 관점에서 탁월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전기차 특유의 빠른 응답성, 우수한 승차감과 공간 등도 타스만보다 뛰어난 점으로 꼽았다. 또 승차감, 핸들링, 코너링 등이 우수한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탑재해 타스만보다 드라이빙 성능, 접지력 등에서 우수하다고 봤다. 2열 시트, 라어스텝, 커스터마이징 활용 등의 면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 본부장은 "소중한 가족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하고 리클라이닝 최대 각도도 제공한다"며 "삶을 더욱 풍요롭고 의미 있게 만들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안락하고 편안한 무쏘 EV를 중형 전기 SUV의 새로운 대안으로 제안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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