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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이복현 "'홈플러스 익스포저' 관리 가능···대금정산 문제 확인 중"

증권 증권일반

이복현 "'홈플러스 익스포저' 관리 가능···대금정산 문제 확인 중"

등록 2025.03.05 14:55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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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홈플러스 상거래 채권 및 대금 정산 모니터링 중유통업 특성상 다양한 부동산 자산으로 손실 우려 적어MBK파트너스의 책임론과 PE 펀드 구조 문제 제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증권회사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증권회사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와 관련해 위험노출(익스포저) 수준은 관리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금융감독원은 홈플러스 상품권 등 대금 정산 문제에 주목하고 있다.

이 원장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24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유통업 특성상 다양한 부동산 자산들이 있어 금융권이 대규모 손실을 예상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날 홈플러스는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잠재적 자금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메리츠금융그룹이 홈플러스에 빌려준 1조3000억원의 담보채권도 상환 불가능이 거론됐고,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인수에 5000억원을 투자한 국민연금도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다.

이 원장은 "우리가 눈여겨보는 건 상거래 채권과 관련한 정상적인 업체들의 운영에 대한 것"라며 "다행히 법원에서 상거래채권 관련된 것들은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했지만, 여전히 일부 거래 업체의 대금 정산 이슈가 생길 수 있어 모니터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로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외담대)가 이뤄지긴 어려울 것"이라며 " 과거 태영 워크아웃이나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때 본 것처럼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챙겨보겠다"고 덧붙였다.

또 "과거 여러 사례에서 봤던 컨틴전시 플랜을 점검은 하고 있지만 아직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미리 말씀드리긴 과하다"고 했다.

책임론이 불거진 MBK파트너스에 대해서는 다소 보수적인 답변을 내놨다. MBK파트너스는 영국 테스코로부터 홈플러스 지분 100%를 당시 7조2000억원에 인수했다. 이는 현재까지 국내 최대 인수액이지만 인수 10년 만에 홈플러스는 법정관리에 돌입하게 됐다.

이 원장은 "과거에는 구조조정 대상이 되는 기업, 채권자, 인수 PE 모두가 어느 정도 합의를 통해 조건을 만드는 과정이라 이해충돌이 크지 않았다"면서도 "최근에는 PE의 펀드 라이프 스팬(운용 기간)과 투자 회수 구조가 일치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펀드 위탁운용사(GP)의 고유 업무 수행이 현저하게 불합리하거나 문제가 있다고 할 경우 출자자(LP)가 관여할 수 있는 법적 여지가 있다"며 "금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와 관련한 여러 장점과 부작용이 있어 연구원에 용역 발주를 해놨고, 상반기 중 결과가 나오면 이를 기초로 금융위원회와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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