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캄보디아에서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 및 보험개발원 등 해외금융협력협의회(이하 해금협) 회원기관과 현지 금융당국간 총 2건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주선했다.
김 부위원장은 4일 오전 캄보디아 중앙은행(NBC)를 방문해 임 릿(Yim Leat) 부총재와 면담을 진행하고 캠코-NBC간 MOU 체결을 축하하며 은행권 규제·감독역량 강화를 포함한 금융협력 확대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고위급 면담에서 NBC측은 부실채권(NPL) 정리와 예금보호제도 도입에 대해 캠코 및 예금보험공사가 적극적으로 한국의 정책경험과 지식을 공유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부위원장은 해금협이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해외금융협력포럼을 내년에 캄보디아에서 개최하는 등 양국간 금융협력 확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부위원장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에 따라 캄보디아 은행권에서 최근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부실채권을 효과적으로 정리하는 방안이 신속히 마련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한국측 경험·지식 공유가 캄보디아 금융시스템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예방조치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부위원장은 은행권을 중심으로 캄보디아 진출 우리 금융회사 현지점포 대표와 간담회를 가지고 캄보디아 금융산업 동향, 회사별 영업현황 및 현안, 캄보디아 금융당국에의 건의사항 등을 청취했다.
김 부위원장은 4일 오후 캄보디아 비은행금융감독기구(FSA)를 방문해 로스 세이라바 FSA 사무처장(재무부 차관 겸직)과 면담을 가졌다. FSA는 보험, 증권, 회계, 부동산 등 비은행 금융분야 규제‧감독을 위해 기존 재무부 등의 기능을 이관해 2021년 출범한 신생 조직이다.
해당 면담에서 양 기관은 비은행 금융권 비중 확대 추세에 따른 규제·감독역량 개발의 중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면담에 이어 허창언 보험개발원장과 부 찬피루보험감독청(IRC) 청장은 보험요율 산정 관련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필리핀에서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을 방문해 최근 취임한 ADB 신임 총재와 향후 협력 강화를 논의했으며, 필리핀 중앙은행(BSP) 면담을 통해 양국 간의 금융 현안과 협력 강화 필요성에 대해 소통했다.
김 부위원장은 6일 오전 ADB를 방문해 지난 2월 24일에 취임한 마사토 칸다 신임 총재를 예방해 아시아 지역 금융분야 발전을 위한 금융위와 ADB간 협력 강화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면담에서 김 부위원장과 칸다 총재는 글로벌 경제‧금융시장 동향과 역내 회원국 화폐가치 하락, 보호무역 강화에 따른 영향 등에 대한 견해를 교환하고 역내 금융협력 강화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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