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관세물류협회에 따르면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SCFI(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지난 7일 1436.30을 기록했다. 전주 대비 78.99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이는 지난 1월 3일 이후 8주째 내림세다. 또 지수가 15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3년 12월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1분기는 대게 비수기라 운임이 떨어지는 편이지만 업계에선 트럼프 관세 발언에 따른 교역량 타격 우려가 생각보다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미주 서안 노선 운임은 이번 주 1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2517달러를 보여 두 달 전 대비 46.2%나 줄었다.
앞서 양종서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 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올해 해운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 실현 시점인 올해 초 운임이 빠르게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전체 컨테이너선 선복량(적재 공간) 증가율이 6% 이상일 것으로 추정돼 (공급 증가로) 운임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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