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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팔도 비빔면 홈플러스서 살 수 있다···납품 정상화에 한발 더

유통·바이오 식음료

팔도 비빔면 홈플러스서 살 수 있다···납품 정상화에 한발 더

등록 2025.03.11 11:18

수정 2025.03.11 17:36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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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납품 중단 후 12일 점포 재입점 동서식품도 대금 미지급 우려 속 재개 결정대금 지급 여부에 상황 변화 가능성 존재

홈플러스에 공급을 중단했던 식품기업들이 잇따라 다시 납품을 결정했다. 사진은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소비자들이 물건을 보고 있는 모습. 사진=조효정기자홈플러스에 공급을 중단했던 식품기업들이 잇따라 다시 납품을 결정했다. 사진은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소비자들이 물건을 보고 있는 모습. 사진=조효정기자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돌입으로 납품을 중단했던 식품기업들이 잇따라 납품을 재개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팔도는 팔도비빔면 등 자사 주요 제품을 홈플러스에 오는 12일부터 다시 납품하기로 했다. 지난 6일 납품을 중단하기로 한 지 6일 만이다.

같은날 납품 중단을 선언한 동서식품도 납품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카누, 맥심 등 회사 주요 제품이 대상이다.

이에 앞서 납품 재개에 최종 합의한 주요 업체는 오뚜기, 삼양식품, 롯데웰푸드 등이다. 홈플러스는 이외에도 롯데칠성음료, LG전자 등과 납품 협의를 진행 중이다.

국내 주요 식품업체들이 홈플러스를 대상으로 납품 중단을 결정했던 이유는 대금 미지급 우려 때문이다. 홈플러스가 회생절차에 돌입하면서 법원관리를 받게 됨에 따라 대금을 지급받지 못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홈플러스 측이 회생절차 진행 중에도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하며 지급여력도 충분하다는 입장을 계속적으로 내비침에 따라 납품을 재개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홈플러스 측 지급 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현재 가용자산만 3090억원이며, 3월 한 달 영업활동을 통해 유입되는 순현금 예상액만 약 3000억원에 달해 총가용자금이 6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홈플러스가 가장 큰 판매처 중 하나라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주요 식품업체들이 납품 재개를 결정함에 따라 현재 협의를 진행 중인 다른 업체들도 납품을 재개해 제품 조달에 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납품 재개에 합의한 유통업체들도 결제일 대금 지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지를 보고 이후 납품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상황이 변할 가능성도 있다.

팔도 관계자는 "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을 정도의 제품 수량을 공급하기로 했다"며 "실시간으로 상황이 변하고 있어 납품여부는 계속 지켜봐야 한다. 혹시라도 홈플러스에서 (대금지급)이 어렵다 이런 얘기가 있으면 언제든지 중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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