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이날 오전 9~10시 알파벳A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AMD 등의 주식이 최근 1년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는 알림을 보냈다. 토스증권은 주식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거나 5%대 이상 상승 혹은 하락하는 경우 등에 투자자들에게 알림을 보내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간밤 미국 증시에서는 대형 기술주 종목이 급락했는데도 최고가를 기록했다는 내용으로 잘못 발송된 것이다. 전날 기준 나스닥은 지난해 12월 사상 최고점 대비 14% 가까이 추락했다. 알파벳A 마이너스(-)4.48%, 마이크로소프트 -3.34%, 아마존 -2.36%, AMD -3.66% 등이 줄줄이 하락 마감했다.
아울러 해외채권과 관련해 소득세법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세금이 없다고 안내한 일부 채권에서 이자소득에 따른 소득세가 발생한 오류도 나타났다. 해외채권 세금계산 오류는 표면금리 0%인 미국 국채 할인분이 소득세법상 이자 소득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원천징수를 따로 하지 않아 문제가 발생했다.
토스증권 해외채권 투자 서비스는 지난해 7월 출시됐다. 1년 안팎의 짧은 만기 채권으로 이뤄져있고 주식 거래하듯 쉽게 미국 국채와 회사채를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알림 오류는 문제가 발생한 직후 점검에 나서 현재는 정상화한 상황이다. 이번 해외채권 거래에서 발생한 소득세에 대해서는 토스증권이 대신 전액 납부할 예정이다. 토스증권은 "시스템 전반을 점검해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혼선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리고, 신뢰할 수 있는 회사가 되기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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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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