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회사채 수요예측 10조원···전년比 2.8조원↑

지난 4월 국내 채권 발행액이 전월보다 4000억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금융투자협회 전경. 사진=전유정 기자

회사채 시장 활황에 지난달 수요 예측 금액이 10조원을 돌파했다.

12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2월 회사채 수요 예측 건수는 141건,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2조8000억원 증가한 10조600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수요 예측에 참여 전체 금액은 63조457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조8460억원 늘었다. 참여율도 전년 동월 대비 29.3%포인트 증가한 630.8%로 집계됐다.

채권 발행 규모도 확대됐다. 2월 발행액은 86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4조7000억원 늘었다. 특히 회사채 발행액은 전월 대비 7조4000억원 증가한 19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와 국고채 간 금리 차이를 의미하는 '크레딧 스프레드'는 우량 등급에 해당하는 'AA-' 등급과 비우량 등급인 'BBB-' 등급에서 모두 축소됐다.

여기에 국내외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자 채권 거래가 증가했다. 2월 장외 채권 거래량도 전월 대비 76조7000억원 증가한 44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거래량은 22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8000억원 늘었다. 개인투자자들은 3조400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투자자들은 5조9000억원을 사들였다.

지난달 금리는 2년물을 제외하고 전월 말 대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금리는 장기물로 갈수록 큰 하락 폭을 보였다"며 "2월 25일 열린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되고 올해 경제 성장률이 하향 전망됨에 따라 금리는 4인의 금리 동결 의견(2인 인하 의견)이 제시된 통화정책 사전예고에도 불구하고 월말까지 지속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