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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SC제일은행, 지난해 순익 5.6% 감소···1000억원대 ELS 배상 여파

금융 은행

SC제일은행, 지난해 순익 5.6% 감소···1000억원대 ELS 배상 여파

등록 2025.03.14 15:40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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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이익도 4.7% 줄어···비이자이익은 9.6% 증가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SC제일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5.6% 감소한 331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줄었지만 일회성 영업외 비용인 홍콩 H지수 ELS 배상액이 1030억원(추정치)에 달하면서 수익성이 위축됐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의 개선에도 대고객여신 및 수신 규모 감소로 전년 대비 4.7%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은 소매금융그룹 자산관리 부문의 판매수수료 증가 등에 힘입어 9.6% 늘었다.

영업비용은 철저한 관리와 절감 노력에 힘입어 전년 보다 6.2% 감소했다. 충당금전입액은 18.0% 감소한 128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 규모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85조8409억 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38%로 0.02%포인트(p) 상승했으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09%로 0.47%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2%로 0.03%포인트 상승했고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9.0%p 하락한 206.43%를 기록했다. 지속적이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어려운 경제 여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자산 건전성은 견조하게 지켰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한편 SC제일은행은 이날 정기 이사회에서 2320억원의 결산배당을 의결한 뒤 오는 31일 개최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번 배당은 2024년도 회계결산 결과와 축적된 자본 여력에 기반한 것으로 자본 효율성 향상,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 등 국제 및 국내 규제 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배당 이후에도 2024년 말 기준 BIS 총자본비율(CAR)과 BIS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각각 19.73%, 16.07%를 기록했다"며 "지속적으로 감독당국의 요건을 상회하면서 충분한 손실 흡수력 및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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