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가치 제고,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추진신차 출시로 점유율 확대···정책 변화는 변수
하나증권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기아는 지난 1월 23일 올해 주주가치 제고 계획으로 총주주환원율 33.3% 중 배당성향 26.1%와 7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소각을 발표했었다"고 전했다.
기아는 지난 14일 3500억원의 자사주 취득 결정을 공시했다. 취득 예정기간은 3월 20일부터 6월 11일이며 자기주식 취득이 종료되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 3분기 중으로 취득분 100%를 소각할 예정이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자기주식 매입·소각은 상하반기 분할 매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며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동일한 35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이 추가적으로 진행될 것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결산배당금 6500원은 현재 주가 기준으로 기대 배당수익률의 6.5%에 해당한다"며 "3월 17일까지 주식을 매수하면 배당금을 수령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아는 올해 EV4, EV5, PV5, 시로스, 타스만 등 신차를 출시해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송 연구원은 "미국 등 주요 시장의 정책 변화가 목표 달성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 중"이라면서도 "이러한 우려들은 주가수익비율(P/E) 4배 이후의 주가 밸류에이션으로 선반영돼 있고 6.5%의 기대 배당수익률과 자기주식 매입·소각 등이 주가 하방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원/달러 환율도 사업계획인 1320원보다 높은 1451원이라 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웨이 백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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