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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작년말 금융권 PF대출 연체율 3.42%···유의·부실우려 사업장 4.5조원 정리

금융 금융일반

작년말 금융권 PF대출 연체율 3.42%···유의·부실우려 사업장 4.5조원 정리

등록 2025.03.19 11:00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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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국토부 등 관계기관 부동산 PF 상황 점검회의 개최작년 4분기 신규 PF 취급액 17.1조원···신규 자금 공급 지속

[DB 금융위원회, 금융위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DB 금융위원회, 금융위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작년말 기준 금융권 부동산 PF대출 연체율이 전분기 대비 0.08%포인트(p) 하락한 3.42% 로 집계됐다. PF대출 연체율은 리스크 관리 강화 등으로 작년 3월 말 이후 3%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6월 말 이후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은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주재로 19일 오전 '부동산 PF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연체율 현황 및 향후계획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 중 신규 PF 취급액은 17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000억원 증가했다. 작년 1분기 다소 축소됐던 신규 PF 취급액은 2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으로 15조원을 상회하며 PF시장 내 신규 자금 공급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작년말 기준 금융권 PF대출(128조1000억원) 연체율은 3.42%로 조사됐다. PF대출 연체율은 2023년 말 2.70%에서 2024년 3월 3.55%, 6월에는 3.56%로 올랐으며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소금융회사(저축·여전·상호)의 토지담보대출(18조4000억원) 연체율은 21.71%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출 잔액이 감소하는 가운데 사업장 부실화 등으로 연체액이 증가한 탓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작년 말 완료된 3차 사업성 평가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12월말 기준 전체 PF 익스포져(PF대출, 토담대, 채무보증 등)는 202조3000억원으로 작년 9월말(210조4000억원) 대비 8조1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신규 취급 PF 익스포져에 비해 사업완료와 정리·재구조화로 줄어드는 익스포져가 더 많았기 때문이다.

사업성 평가결과 유의(C)·부실우려(D) 여신은 19조2000억원으로 전체 PF 익스포져의 9.5% 수준으로 조사됐다. 작년 9월말과 비교하면 규모는 22조9000억원에서 19조2000억원으로 줄었으며 같은 기간 비중도 10.9%에서 9.5%로 각각 감소했다.

전체 익스포져의 감소에 따라 PF 충당금 규모도 전분기말 대비 7000억원 감소했다. 또한 유의·부실우려 여신이 3조7000억원 감소하며 손실흡수능력은 상승했고 PF 고정이하여신비율이 하락했다.

한편 금융당국에 따르면 작년 말까지 유의·부실우려 사업장(20조9000억원)의 30.9%인 6조5000억원이 정리·재구조화됐다. 경공매, 수의계약 및 상각 등을 통해 4조5000억원을 정리했고 신규자금 공급 및 자금구조 개편 등을 통해 2조원의 재구조화를 완료했다.

금융당국과 금융업권은 정보공개 플랫폼 매물정보 확대를 통해 시장 내 자율매각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유도 중이며 현재 14개 사업장(5000억원)에 대해 구체적인 매각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더해 이달 26일 시장 참여자가 희망하는 물건을 선별해 맞춤형 매각설명회를 추가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중·대형 사업장에 대해 대리금융기관 면담 등 사업장별 관리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11개 사업장(1조3000억원)에 대해 매매계약 체결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1월 발표된 '부동산 PF 제도개선방안' 추진상황도 점검했다.

사업자 보증료 우대 관련해 한국주택금융공사(HF)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PF 사업의 자기자본비율 상향을 유도하기 위해 자기자본비율이 높은 사업장에 대해 사업자보증 보증료를 3월말부터 할인하기로 했다.

책임준공 개선의 경우 금융업권별 모범규준 개정 등을 통해 4월중 시행할 예정이다. 개선안에는 PF 대출계약의 연장사유를 대폭 확대하고 기한 도과일수에 따라 채무인수 비율을 차등화 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금융권 건전성 제도개선 방안 관련해서는 규제 도입에 따른 영향 분석과 업계와의 협의 등을 거쳐 상반기 중 세부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부동산 PF에 대한 자금공급 축소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일정기간 유예 후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시행시기 이후의 PF 대출 등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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