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20일 목요일

  • 서울 3℃

  • 인천 2℃

  • 백령 5℃

  • 춘천 -1℃

  • 강릉 5℃

  • 청주 1℃

  • 수원 1℃

  • 안동 -2℃

  • 울릉도 7℃

  • 독도 7℃

  • 대전 3℃

  • 전주 3℃

  • 광주 -1℃

  • 목포 2℃

  • 여수 3℃

  • 대구 3℃

  • 울산 5℃

  • 창원 4℃

  • 부산 4℃

  • 제주 7℃

산업 최태원 "삼각파도 속 뒤쳐지면 도태···AI 변화 수용 등 용기 발휘해야"

산업 재계

최태원 "삼각파도 속 뒤쳐지면 도태···AI 변화 수용 등 용기 발휘해야"

등록 2025.03.19 16:04

정단비

  기자

공유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제공사진=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현재 닥친 한국경제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낡은 법과 제도를 바꿔내는 결단력과 AI 등 기술변화를 수용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19일 오후 상의회관 국제회의장에서 대한상의가 개최한 '제52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지금 우리는 또 다른 위기와 도전을 맞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 인플레이션, AI발 산업 패러다임 변환이라는 삼각파도 속에 그동안 저희가 지속했던 게임의 룰이 바뀌고 있다"며 "우리에게는 다른 선택지가 많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변화의 속도에 뒤처지면 도태될 것이고 더 빠른 속도로 변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며 "지금은 그동안 하지 않았던 새로운 시도에 나설 용기를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제시한 용기는 크게 세 가지다. 우선 낡은 법과 제도를 바꿔내는 결단이다. 최 회장은 "과거 산업화 시대에 기반한 낡은 법과 제도는 지금은 더 이상 통용되기 어렵다"며 "얽히고설킨 규제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내기에는 시간이 모자라다. 민간의 창의와 혁신을 제약하는 규제를 단칼에 잘라내는 과감한 제도 혁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두 번째는 경제 구조 전환을 위한 유연한 용기로 수출 주도 경제모델에 더해서 전략적 해외투자 등 투자를 다각화하고 K-콘텐츠들을 활용한 서비스 수출을 확대해 나가야 하겠다"며 "경직된 노동시장과 함께 내수 활성화를 위한 해외 시민 유입도 유연한 접근이 필요로 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AI 등 기술변화를 수용하는 용기를 꼽았다. 최 회장은 "과거의 생산 요소였던 노동과 자본 요소 투입형을 계속 요소를 집어넣어서 전략과는 조금 다르게 경제 전반에 걸친 운영 효율성 개선에 나서야 할 때"라며 "AI와 디지털 전환을 비용이 아닌 투자로 보는 인식 전환과 함께 생산방식과 업무 프로세스, 조직 문화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 변화를 수용해야 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상공인과 근로자 231명에게 산업훈장과 산업포장, 대통령 표창 등을 수여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자동차 생산라인 교체시간 30% 단축'성기형 현대모비스 고문, '국내 생산 반도체 장비 10,000호기 출하'소철영 램리서치매뉴팩춰링코리아(이하 램리서치) 사장, '국내 최초 무산소동 국산개발'이이주 삼동 대표 등 도전과 혁신으로 대한민국 기간산업의 발전을 이끈 국가대표 3인방이 '상공의날'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행사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김정태 전주상의 회장 등 전국상공회의소 회장이 참석했다. 또한 안덕근 산업부 장관,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정부·국회 인사를 비롯해 전국 상공인 400여명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격려하는 한편 도전과 혁신을 통한 경제위기 극복을 다짐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상공의날이 처음 시작된 1974년 한국경제는 오일쇼크로 저성장·고물가라는 위기를 맞았지만 상공인의 도전과 혁신을 통해 경공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중화학공업으로 대전환을 이뤄내며, 경제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오늘 상공의날이 과거 상공인의 도전과 혁신을 되새기며, 한국경제가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