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원전·SMR·가스터빈, 수주 확대 전망올해 매출 둔화 속 영업이익 개선 기대지배구조 개편·원전 사업 일정 변수는 리스크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1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두산에너빌리티의 장기 성장을 이끄는 세 가지 동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가 향후 5년간 SMR 60기를 수주하고, 올해부터 5년간 체코 원전 2기와 국내 신규 원전 2기 등 총 8기의 대형원전을 수주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가스터빈 기자재 시장에도 신규 진입하면서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실적에 대해서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정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에너빌리티 부문의 매출액은 각각 2.5%, 8.8%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영업이익은 연결 기준 1조2000억원, 에너빌리티 부문 3656억원으로 각각 16.7%, 50.1%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석탄 및 담수화 부문의 매출 감소로 인해 전체적인 외형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감소하는 부문이 저마진 공사 매출 위주인 반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원자력 기자재 및 가스발전 관련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정 연구원은 "그룹사 지배구조 개편 시도 재개에 따른 불확실성과 국내외 주요 원전 도입과 스케줄 변동 가능성이 투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백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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