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대신 2D·3D 캐릭터 입힌 스트리밍 장르 급부상네이버·SOOP 등 스튜디오 차리고 버튜버 육성도
버추얼 콘텐츠는 사용자가 실제 얼굴에 2D·3D 캐릭터를 입혀 온라인 방송, 게임, 연예 활동을 하는 것이다. 버추얼 콘텐츠로 활동하는 인터넷 방송인들은 '버추얼'과 '유튜버'의 단어를 조합해 '버튜버'로 불린다. 얼굴을 공개하지 않고 방송 활동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널리 퍼지고 있다.
버추얼 콘텐츠가 일상 속에 자리잡으면서 국내 양대 스트리밍 플랫폼 숲(SOOP)과 치지직에서도 인기 채널 목록에 버튜버들이 올라와 있다. 버추얼 캐릭터로 아이돌 그룹을 만들어 음반을 내고 오프라인에서 공연에 나서는 사례도 흔하다. 대표적인 것이 플레이브, 이세계아이돌 등이다.
시장 잠재력도 크다. 시장조사기관 인텔마켓리서치에 따르면, 버튜버 시장 규모는 2024년 53억6000만달러(8조 3억3600만원)에서 연평균 38.5%씩 성장해 2032년 499억4000만달러(약 74조5400억원)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관련 시장 성장 잠재력을 발 빠르게 파악한 플랫폼 회사들은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는 중이다.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버추얼 콘텐츠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본격적으로 사업 확대에 뛰어든 건 비교적 최근이다. 현재 네이버는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앱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와 버추얼 콘텐츠 특화 스튜디오 '모션스테이지'를 운영하는 중이다.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를 통해 송출되는 라이브 중 약 70%가 버추얼 기능을 활용한 방송인데, 버추얼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공간부터 송출까지 기술력을 제공하는 셈이다. 2025년에는 버추얼 지식재산권(IP)·콘텐츠 스타트업 '스콘'에 투자도 진행했다. 네이버의 버추얼 기술·사업 조직과 스콘의 IP 발굴·기획 노하우와 콘텐츠 제작 역량 부문의 시너지를 내겠다는 방침에서다.
커머스 플랫폼 '마플샵'을 운영하는 마플코퍼레이션은 최근 버추얼 스트리밍 플랫폼 '씨미(CIME)'를 출시했다. 4K 고화질 송출, 유튜브 동시 송출 등 버추얼 스트리밍 및 게임 방송에 특화된 기능적 강점을 내세워, 기존 종합 플랫폼과는 다른 버티컬 플랫폼으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한다. SOOP 역시 버추얼 스트리며 육성 콘텐츠 등을 운영하며 플랫폼 내 버추얼 콘텐츠 생태계 확대에 힘쓰고 있다.
한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버추얼 콘텐츠는 독립된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플랫폼 입장에서는 창작자 유입과 이용자 체류시간을 동시에 늘릴 수 있는 핵심 콘텐츠로, 관련 생태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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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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