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연료 엔진 수요 증가에 따른 호실적 전망생산 캐파 20% 확장, 중국·북미 수주 확대 기대
25일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한화엔진의 1분기 공시한 엔진 신규수주 규모는 1조130억원, 이미 작년 수주액인 1조6489억원의 약 61%를 달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2월에는 802억원 규모의 캐파 확장 발표로 기존 130대의 실질 생산 캐파에서 1년6개월 후 마력 기준 약 15~20% 정도의 엔진 생산 능력이 확대될 것으로 파악된다.
한 연구원은 "컨테이너선에 정착되는 고출력 엔진의 시운전 병목을 해소하는 것이 주 목적"'이라며 "중국 조선소들의 이중연료(DF) 엔진 쇼티지 현상이 계속되면서 올해 1분기부터 중국 조선소향 선박 발주가 급속도로 확대, 올해 남은 기간에는 북미 액화천연가스 운반선(LNGC) 중심의 국내 조선호향 선박 계약 발주가 확대될 전망이기 때문에 2010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의 수주규모 및 수주잔고 레벨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저속엔진 부문이 올해 1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 이에 더해 메탄올 DF엔진 납품을 포함한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효과로 탑라인 및 이익 성장 모두 성장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한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2만원에서 3만2000원으로 60% 상향 조정, 그는 "이번 캐파 확장을 기반으로 향후 중국·한국 조선소향 수주를 통한 이전 대비 높은 레벨의 수주잔고 달성을 전망한다"며 "또한 가격(P) 상승효과만 기대되던 동사에 가격*양 동시 상승이 예정돼있기에 리레이팅(재평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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