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은행은 2024년 중 국내 지급결제동향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세부적으로 보면 후불형의 경우 일평균 2조7000억원, 직불형은 7000억원으로 이전 연도보다 각각 4.3%, 3.7% 늘었다.
대면여부별로 보면 지난해 중 비대면지급 이용규모는 일평균 1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면지급은 1조8000억원으로 전년도 수준을 유지했다.
또 지난해 모바일기기 등 실물카드를 제외한 지급규모는 1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카드기반 간편지급 서비스 비중이 51.1%로 집계됐다. 높은 편의성 등에 힘입어 비중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반면 실물카드 지급 규모는 1조4000억원으로 2.3% 줄었다.
지난해 중 어음·수표 이용규모는 일평균 16조원으로 전년 15조6000억원 대비 2.7% 늘었다. 자기앞수표는 정액권, 비정액권 모두 전년 대비 각각 19.4%, 16.5% 감소했으나 어음의 경우 공모주 청약 관련 전자어음 발행 증가 등 영향으로 이전 연도보다 4.2% 늘었다.
이밖에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 규모는 전년 92조7000억원보다 7.0% 증가한 99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민간소비 증가세 둔화 등 영향으로 지급카드 이용규모 증가폭이 축소했다"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명재 기자
emzy0506@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