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고객사 현대모비스' 모티브링크, 현대차美 대규모 투자에 7%대 강세

모티브링크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대 고객사를 현대모비스로 두고 있는 모티브링크가 현대차그룹의 미국 대규모 투자 계획 발표에 따른 수혜와 함께 관세 영향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6분 기준 모티브링크는 전 거래일 대비 1030원(7.6%) 오른 1만458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지난 25일 현대차그룹이 올해부터 4년간 미국에 210억 달러(약 31조 원)를 투자해 연 120만 대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규모 미국 투자 계획에 대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줌과 동시에 현대차그룹의 무관세도 언급했다.

현대차의 관세 영향이 없을 거라는 기대감이 부품 공급사인 모티브링크의 매출 증가 기대감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모티브링크의 최대 고객사는 현대차그룹의 현대모비스로 아이오닉 5와 EV6 같은 현대차·기아의 친환경 차량에 주요 부품이 들어간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발언 이후 "현대차 투자는 관세가 매우 강력하게 작용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분명한 증거"라며 "현대차는 미국에서 생산해 자동차를 만들 것, 그 결과 관세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 현대차는 진정한 위대한 기업으로 큰 영광"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