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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美톡신 시장 진출 기대감에 급등한 휴젤··· 3년 내 점유율이 주가 가른다

증권 종목

美톡신 시장 진출 기대감에 급등한 휴젤··· 3년 내 점유율이 주가 가른다

등록 2025.03.26 11:04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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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 불확실성 제거·美 시장 진출 본격화에 주가 급등美 톡신 시장서 5% 점유율 확보 시 매출 1300억원 증가 증권가, 해외 매출 기대감에 목표주가 40만~47만원 제시

美톡신 시장 진출 기대감에 급등한 휴젤··· 3년 내 점유율이 주가 가른다 기사의 사진

휴젤의 주가가 한 달 반 만에 85%가량 급등했다. 미국 톡신 시장 진출을 확정하면서 매출 상승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몰린 것이다. 증권가에선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 추이가 휴젤의 주가 향방을 정할 것이라 전망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3분 기준 휴젤은 전 거래일 대비 1.19% 하락한 33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휴젤 주가는 지난 1월31일 장중 22만9000원을 기록한 이후 지속 상승, 지난 12일 장중 34만6000원을 달성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영업일 기준 27일 만에 주가가 85% 가량 상승했다.

이후 휴젤의 주가는 31만~34만원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에선 휴젤의 목표주가를 40만~47만원 사이를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했다. 휴젤이 미국에서 보툴리눔 톡신(보툴렉스)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휴젤은 지난해 2월 '레티보 50, 100유닛'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청(FDA) 품목허가를 획득, 같은해 7월 초도 물량 선적을 완료했다. 파트너사는 베네브로 3년 이내 시장 점유율 목표는 10%이다. 베네브는 2000년 캘리포니아에 설립된 의료 미용분야 전문 기업으로 미국 내 4800여개의 채널로 보유하고 있다.

메디톡스와의 분쟁도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는 점에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2022년 5월 메디톡스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휴젤 제품의 미국 내 수입 및 판매금지를 신청했다. 이유는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공정 등 영업비밀 도용이다. 이에 ICT는 지난해 10월 '개정된 1930년 관세법 제337조를 위반한 사실이 없다'고 최종심결했다.

메디톡스가 지난해 12월 미국 연방순회상소법원(CAFC)에 ITC를 상대로 항소를 제기했지만 증권가에선 휴젤이 관련 분쟁과 관련 추가 지출은 없을 것이라 전망했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5년에는 톡신의 미국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ITC 소송 비용도 마무리 될 것"이라며 "소송비용 제거에 따른 비용 부담 완화, 고단가 시장에서의 매출 비중 확대, 규모의 경제 달성 등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가치평가 재평가(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이끌어낼 핵심 동력"이라고 평가했다.

실적 개선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지난해 휴젤은 매출액 3730억원, 영업이익 1663억원, 당기순이익 1424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7%, 41.2%, 45.8%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당기순익은 4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가량 상승했다.

특히 보툴렉스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보툴렉스 매출은 2032억원으로 전년 대비 20.2% 상승했다. 이 중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40% 가량 늘었다. 게다가 휴젤은 미국, 중국, 유럽 등 선진국 주요 규제를 모두 획득한 상황이다. 최근엔 아랍에미리트서도 보툴렉스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정희령 교보증권 연구원은 "초도 선적 진행된 지난해 3분기 실적 당시 미국 비중 14% 판매 시 전사 영업이익률 50% 달성을 확인했다"며 "미국은 가성비 톡신 시장의 개화기로 휴젤은 가격 경쟁력 바탕으로 미국 시장 내 점유율 확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미용 톡신 시장은 약 4~5조원 규모로 다른 지역 대비 평균판매단가가 20~30% 높아 후발주자라도 일정 수준의 점유율만 확보하면 단기간에 큰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며 "3년 내 시장점유율이 5%시 1300억원, 7%시 약 20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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