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직접 사과한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대규모 인력 재배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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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사과한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대규모 인력 재배치 없다"

등록 2026.04.30 14:35

임주희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 5월1일 창사 첫 전면파업 예고 이날 오후 중부고용노동청 중재로 노사간 면담 진행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가 상생노동조합의 파업일을 하루 앞두고 노사갈등 핵심 쟁점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히며 공개 사과했다. 창사 이래 첫 전면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고경영자는 직접 직원들과 소통하는 반면 노조 수장은 자리를 비운 상태여서 대조를 이루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타운홀을 열고 존림 대표 및 경영진이 직접 나서 직원들에게 회사 현안을 설명하고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존림 대표가 가장 먼저 언급한 것은 소통을 하지 못한 것과 임직원들의 불안을 키워온 인사 문제에 대한 사과였다.

존림 대표는 "대표이사로서 적극적인 소통을 하지 못한 점, 현 상황에 대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대규모 인력재배치와 40세 이상 희망퇴직에 대해 "대규모 인력재배치는 앞으로 계획이 없으며 필요 시 노동조합과 협의할 것"이라며 "40세 이상 희망퇴직은 경영여건이 급격히 나빠지는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면 시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인사제도의 경우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존림 대표는 NI(낮은 평가 등급) 고과 비율이 현재 0.3%로 매우 낮은 수준임을 강조하며 "앞으로 NI고과비율을 인위적으로 늘리지 않을 것이며 상위 고과 일부 특정부서 또한 동일 적용하고 지켜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제3자의 객관적 검증을 거쳐 노동조합과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부족한 인력의 경우 충원 계획을 밝혔으며 임단협 관련해선 최대한 원만하고 빠르게 타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존림 대표는 "임단협 이후에도 서로 신뢰와 협력을 할 수 있도록 CEO부터 앞장서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 삼아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만들어나가는 단단한 조직문화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존림 대표가 직원들 앞에서 신뢰를 강조하고 업무 환경 개선을 언급한 것은 조직 안정과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앞서 법원은 판결로 제품의 변질·폐기와 직결되는 막바지 공정 ▲농축 및 버퍼교환 ▲원액 충전 ▲버퍼 공급을 중단할 수 없는 작업으로 보고 전면 파업을 제한했다. 하지만 나머지 공정에 대해선 사측의 주장을 인용하지 않았다.

실제 파업이 진행될 경우 파업 참여 수준과 지속 기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수천억원의 손실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바이오의약품의 경우 일반 제조업과 달리 공정의 특수성으로 인해 한 공정만 멈춰도 전량 제품을 폐기해야 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오후 3시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중재로 노조 측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다만 해당 자리에는 박재성 노조위원장이 휴가로 자리를 비워 대리인이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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