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수주 전망 42억불, 긍정적 신호장기 성장 둔화 우려 속 긍정적 실적 예측
28일 이동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HD현대일렉트릭 주가가 지난 27일 종가 기준 고점(45만원) 대비 32% 빠진 30만4000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실적 쇼크와 함께 최근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축소, 미국 관세 이슈 및 신재생 후퇴 등의 우려가 나오면서다.
앞서 지난해 4분기 HD현대일렉트릭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2.3% 증가한 8157억원, 영업이익은 33.4% 증가한 1663억원을 기록,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한 어닝쇼크(실적 하회)를 기록한 바 있다.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 우려들이 존재하는 가운데 이 연구원은 실적으로 우려를 해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 HD현대일렉트릭의 매출액 9692억원, 영업이익 216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 68%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치다.
이 연구원은 "2025년 수주는 42억불 전망(가이던스 38억불), 수요 확대가 지속되며 2차 캐파 증설분의 수주 여력 확보. 데이터센터 단기 수요 변동에 대한 초고압 전력기기 영향은 미미, 중장기 성장성 둔화 우려를 판단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며 "미국 관세는 리쇼어링을 가중시켜 전력난 심화로 이어짐, 전력기기 부족으로 관세 압박은 어려울 것, 수요 및 단가 증가로 연결. 업체별 캐파 확대가 공급 과잉으로 연결될지의 판단도 몇 년 후 논의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전력기기 3사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 30% 할증한 23.6배를 적용해 목표가를 하향한다"며 "다만 데이터센터 투자 감소 등의 우려에도 초고압 전력기기 부족은 여전, 사이클의 길이 논란을 실적으로 극복해갈 것"이라고 판단했다.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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