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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한국투자證 "주주제안 가결률 11%··· 이사보수한도 안건은 '전원 가결'"

증권 투자전략

한국투자證 "주주제안 가결률 11%··· 이사보수한도 안건은 '전원 가결'"

등록 2025.04.03 08:53

백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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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주총에 상정된 134개 안건 중 15건 가결주주환원 관련 안건은 40건 중 1건에 그쳐...이사보수한도 승인 안건은 부결 사례 없어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상정된 주주제안 안건의 가결률이 1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정기 주총 상정 안건의 평균 가결률이 96.7%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주주제안 안건의 가결률은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특히 이사보수한도 안건은 100% 가결률을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3일 한국투자증권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주총에서 상장사 2460개 중 41개 기업이 총 134건의 주주제안 안건을 상정했다. 이는 지난해 36개 기업, 112건 대비 각각 5개 기업, 22건이 증가한 수치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16곳, 코스닥시장에서 25곳이 주주제안을 상정했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정된 주주제안 수는 늘었지만 가결률은 오히려 하락했다"며 "올해 주총에서 주주제안이 가결된 기업은 12개, 총 15건에 불과해 가결률은 11.2% 수준"이라고 밝혔다.

가결된 안건은 이사 및 감사 선임이 주를 이뤘다. 집중투표제 도입 안건은 오스코텍(주주제안)과 코스메카코리아(이사회 제안)에서만 통과됐다. 주주환원과 관련된 안건은 134건 중 40건에 달했지만, 실제 가결된 건은 단 1건에 그쳤다. 이마저도 금액이 명시되지 않은 자본준비금 감액 및 이익잉여금 전입 안건이었다.

감액배당 관련 안건은 실질 가결률이 100%였다. 자본준비금 감액 및 이익잉여금 전입 안건 113건 중 2건만 부결됐으며, 이 역시 주주 반대가 아닌 이사회안 채택, 의결 정족수 미달 등 절차상 문제에 따른 것이었다.

한편, 이사보수한도 안건은 단 한 건의 부결도 없이 전원 가결됐다. 이 연구원은 "올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이사보수한도 승인 안건은 부결 사례가 없었다"며 "보수한도를 증액한 기업은 64곳, 감액한 기업은 39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들은 보수한도 변경의 근거가 되는 보수 정책을 명시하지 않았다. 일부 기업만이 경영권 개선, 주가연계 성과급 지급, 경영진 동기부여 등의 이유를 들었다. 해당 기업으로는 현대모비스, 현대차, LIG넥스원, JB금융지주, 하나투어, 한글과컴퓨터 등이 포함됐다.

특히 보수한도를 증액한 기업 중 5곳은 보수 지급 대상 이사 수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업은 대한항공, 한진칼, 현대지에프홀딩스, 한온시스템, CJ프레시웨이다.

이 연구원은 "이사의 보수는 경영진과 주주의 이해관계를 조율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앞으로 이사보수 한도에 대한 주주들의 관심과 요구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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