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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금융시장 충격 막아라" 美 상호관세에 금융당국 릴레이 회의(종합)

금융 금융일반

"금융시장 충격 막아라" 美 상호관세에 금융당국 릴레이 회의(종합)

등록 2025.04.03 11:32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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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4 회의 이어 한국은행·금감원도 연이어 시장점검회의미 상호관세 시장 예상보다 강한 수준···주식시장 출렁최상목 "경제 피해 최소화되도록 최선의 대응전략 마련"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전 8시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전 8시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에 따라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금융당국이 24시간 시장점검체계를 가동하는 등 대응 체제 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날 오전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를 시작으로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도 각각 내부 회의를 개최하고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2일(현지시간) 모든 교역국가에 10%의 기본 관세와 함께 무역흑자 규모가 큰 개별국가에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발표된 상호관세 비율은 ▲중국(34%) ▲EU(20%) ▲베트남(46%) ▲대만(32%) ▲일본(24%) ▲인도(26%) ▲한국(25%) ▲태국(36%) ▲스위스(31%) 등이다.

이에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국 국채금리와 주가가 큰 폭 하락하고 주요국 통화가치가 급변동하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전 5시 이후 미국 국채 10년물은 –9bp 하락했으며 S&P500 선물과 나스닥 선물도 각각 –2.8%, –3.9% 내림세를 보였다.

국내 금융시장도 출렁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경우 4.4원 오른 1471.0원에 개장한 뒤 1472.5원까지 상승하다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3일 오전 11시23분 기준 원·달러환율은 전일 대비 0.4원 내린 1467.1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식시장도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모습이다. 오전 11시24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15% 하락한 2477.91에 거래되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도 0.19% 떨어진 683.57을 기록 중이다.

최 부총리는 "정부는 그동안 F4회의를 중심으로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상황별 대응계획을 철저히 준비해 왔다"며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에는 상황별 대응 계획에 따라 가용한 모든 시장안정조치를 즉각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 24시간 점검체계를 가동하는 동시에 외환·국채·자금시장 등 각 분야별 점검 체계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높은 상호 관세 부과가 현실로 다가온 이상 긴급통상장관회의에서 논의한 바와 같이 본격적인 대응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F4 회의도 적극적인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

최 부총리는 "미국 관세정책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에 미치는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대미협상의 범정부적 노력을 집중하고 경제안보전략 TF 등을 통해 민관이 함께 최선의 대응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자동차 등 피해 예상 업종별 지원, 조선 RG 공급 확대 등 상호관세 대응을 위한 세부 지원방안을 순차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제안한 10조원 규모의 필수 추경에도 무역 금융, 수출바우처 추가 공급, 핵심품목 공급망 안정 등 통상 리스크 대응 사업을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한국은행도 이날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유 부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는 국가별 관세율이 높았고 대상국가도 광범위했다는 점 등에서 시장 예상보다 강한 수준이었다"면서 "주요국의 대응 등 향후 전개상황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국외사무소 등과 연계한 24시간 점검체제를 통해 관련 리스크 요인의 전개양상과 국내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적기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금감원도 이날 오전 10시 이세훈 수석부원장 주재로 주요 임원 및 부서장이 참석해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 수석부원장은 "금일 발표된 미국의 관세조치 내용이 시장의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공격적 수준으로, 글로벌 증시 하락 및 성장 둔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더욱이 국내에서는 내일 예정되어 있는 헌재 선고 등으로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필요한 시장안정 조치가 즉각 실행될 수 있도록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일일 모니터링 체계 강화 및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통해 시장 불안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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