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코스피 200선물 5%대 급등에 매수 사이드카 발동

그래픽=박혜수 기자

한국거래소가 올 들어 두 번째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 효력정지)를 발동했다. 미국 관세 압박이 완화되면서 국내 증시가 4%대 반등, 선물이 5%대 상승세를 지속한 영향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1.43포인트(4.42%) 오른 2395.13에 장을 열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6.73포인트(4.15%) 상승한 670.12포인트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는 트럼프가 간밤 중국을 제외하고 90일의 상호관세 적용 유예기간을 부여하면서 관세 압박에 대한 완화된 모습을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피200선물 역시 급등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6분 올해 2번째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이날 코스피200선물(최근월물)이 전일 종가(기준가격) 304.65포인트(p)에서322.20포인트로 17.55포인트(5.76%) 상승한 후 1분간 지속되자 매수사이드카를 발동한 것이다.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면 발동시점으로부터 5분간(오전 9시 6분~9시11분) 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의 효력이 정지된다.발동 5분 경과 후 사이드카 자동 해제(호가효력 발생)된다. 오전 9시6분 기준 프로그램매매 거래규모는 순매도 457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