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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강방천 전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하락 끝 머지 않아···금리 인하시대 올 것"

증권 증권·자산운용사

강방천 전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하락 끝 머지 않아···금리 인하시대 올 것"

등록 2025.04.10 16:44

백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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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설립자 고객에 특별서신"관세 전쟁 끝에 올 화두는 금리 인하가 될 것""디스플레이션 시대에 희소성 가치가 무엇인지 자문해야"

강방천 에셋플러스운용 전 회장강방천 에셋플러스운용 전 회장

강방천 전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이 투자자들에게 최근 시장 진단과 투자 전략을 담은 서신을 전달했다. 강 전 회장은 서신에서 올해 최대 화두로 '금리 인하'를 제시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10일 "창립자인 강방천 전 회장 최근의 시장 진단과 투자 전략 담은 서신을 고객에게 전했다"며 "시장의 극심한 공포에 고객을 안심시키고 펀드를 지켜달라고 설득하기 위해 다섯 번째 서신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에 따르면 강 회장은 서신을 통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시장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라며 "시장은 많이 오르면 떨어지고 많이 떨어지면 오른다고 하는데 사람들은 시장의 이야기와는 정반대로 행동한다"고 전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시장을 놓치지 않기 위해 흥분하면 냉정하고, 공포스러우면 다가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요즘 시장을 관통하는 화두는 당연히 관세 전쟁일 텐데, 마치 허세 섞인 한 판의 큰 포커 게임을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며 "머지 않아 그 판이 끝나고 시들해지면 새로운 화두로 관심이 옮겨가고 다음에 올 큰 화두는 금리 인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회장은 앞으로 전개 될 금리 인하는 매우 구조적이고 오래갈 것으로 바라봤다. 그는 "미국의 관세 정책은 수많은 기업들에게 미국 또는 관세가 상대적으로 낮은 국가에 비자발적 과잉투자를 촉발할 것"이라며 "이는 각 산업에서 총공급 곡선을 늘리고 전방위적인 물가 인하 유발과 함께 금리 인하 여력을 더 크게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의 "관세전쟁은 단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나 "높은 관세 극복을 위해 이뤄지는 기업들의 비자발적 과잉투자는 각 산업에서의 초과공급 유발 가능성과 함께 이로 인해 초래될 물가하락 압력은 분명 구조적인 금리인하 여건이 될 것으로 본다"라고 전망했다.

또한 "생성형AI는 무한대의 지적 서비스를 그리고 피지컬AI로 무장한 자율주행 그리고 옵티머스 같은 로봇은 무한대의 노동력 제공과 값싼 제품을 양산하고 공급 확대로 물가는 오르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구조적인 금리 인하를 유도하는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강 회장은 "AI가 가져올 파괴적 혁신은 우리가 너무나 당연시 해왔던 경제의 기본질서 조차 무너뜨리게 될 것"이라며 "미래 세상은 희소하다고 생각했던 자원들이 무한대로 공급되는 상황과 마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인플레이션 성장 모델에 익숙했던 투자자들에게는 디플레이션 성장 모델에서 가치를 찾아야 하는 큰 숙제를 안겨줄 것"이라며 "디플레이션 성장 모델은 모든 경제주체에게는 낯설고 두려운 투자환경이겠지만, 어떤 이에게는 새로운 투자기회가 될 것이다" 라고 전망했다.

디플레이션 성장 모델에서 가치를 찾아갈 해법의 단초로서 강 회장은 "재화와 서비스가 무한대로 넘쳐날 미래 세상에서 희소성의 가치가 유지될 자원들은 무엇일까를 묻고 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간의 가치를 거스르기 어려운 명품 브랜드와 희귀한 자연자원, 발행한도가 제한되어 있는 비트코인과 같은 투자자산, 시대를 초월할 창조적 경영자, 희소한 자원을 공급하는 기업들이 각광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끝으로 강 회장은 "하락의 끝은 멀지 않았다고 믿는다며 공포에 흔들리지 않고 인내로 위기를 이겨낸다면 축제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며 "좋은 펀드, 좋은 주식이라면 인내의 끈을 놓지 마시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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