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1분 HD현대중공업은 전 거래일 1만5500원(4.78%) 상승한 33만9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시작 직후 5% 상승률을 기록하며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상위 10위에 올라섰다. HD현대중공업의 시가총액은 29조9165억원으로 전 거래일(28조7624억원) 대비 3.86% 증가했다.
중국이 미국의 관세 부과에 보복관세율을 84%로 상향하면서 미·중 간 무역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미국의 중국 조선업 제재안 통과가 예상되면서 조선사 중 가스선 비중이 높은 HD현대중공업의 수혜가 예상된다.
오지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 조선업 제재안이 통과된다면 미국 물동량 비중이 가장 높은 VLEC와 LPGc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이 가장 큰 수혜를 누릴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HD현대중공업은 오는 2027년 52척 중 가스선 43척(LNGc 15척·LPGc 28척)을 인도할 예정"이라며 "2020년 1월 대비 LPGc는 대형선과 중소형선에서 선가 상승률이 높아 고수익성의 물량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웨이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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