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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차·기아, 1분기 인도서 역대 최다 판매···SUV가 실적 견인

산업 자동차

현대차·기아, 1분기 인도서 역대 최다 판매···SUV가 실적 견인

등록 2025.04.13 10:36

수정 2025.04.13 15:21

양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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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판매량 역대 최고치 경신···현지형 모델 인기 견고푸네공장 인수부터 증시 상장까지 현지 전략 투자 '속도''인도 올해의 차' 9차례 수상···브랜드 인지도 꾸준히 강화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현대차와 기아가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에서 올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현지에 특화된 SUV 라인업과 전략적인 신차 투입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13일 인도자동차공업협회 월간 판매 통계에 따르면, 올해 1~3월 인도 내 현대차는 15만3550대, 기아는 7만5576대를 판매하며 양사 합산 22만9126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만5686대보다 1.5% 증가한 수치로, 1분기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이다.

기아는 특히 인도 시장 진출 이후(2019년 8월) 처음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차의 점유율은 13.0%, 기아는 6.4%로 집계됐으며, 브랜드별 순위에서는 현대차가 인도 최대 자동차업체 마루티에 이어 2위를, 기아는 6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기아의 판매 호조는 현지 시장에 특화된 SUV 전략이 주효했다. 올해 1분기 양사 SUV 판매량은 전체의 약 80%인 18만1758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크레타, 베뉴, 쏘넷, 셀토스 등 대표 SUV 네 종이 절반 이상인 12만1582대 판매됐다.

차종별로는 현대차의 대표 모델 크레타 가 4만8449대로 가장 많이 팔리며 양사의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2015년 출시된 해당 차종은 인도형 SUV 시장을 겨냥한 첫 모델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그 외에도 베뉴(3만1195대), 엑스터(1만7330대)도 선전했다.

기아에서는 쏘넷(2만2497대), 셀토스(1만9441대), 카렌스(1만6352대) 등 주력 SUV들이 고른 성과를 냈다. 특히 2월에 출시한 신형 소형 SUV 시로스는 1만5986대나 팔리며 흥행을 견인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판매 호조세를 유지하고 장기적 입지를 다지기 위해 인도에 특화된 전략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는 2023년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의 푸네공장을 인수, 연간 생산능력 20만대를 목표로 올해 하반기 가동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현대차 인도법인(HMIL)은 지난해 10월, 현대차 해외 자회사 중 처음으로 인도 증시에 상장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12월 인도공과대학교(IIT)와 '현대 혁신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미래 기술 기반 확보에 나섰다. 이와 함께 인도에 특화된 마이크로모빌리티 개발도 진행 중이다.

두 회사는 2008년 i10을 시작으로 2024년 엑스터까지 총 9개 차종을 '인도 올해의 차'에 올리는 등 현지 시장에 특화된 라인업 전략을 통해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인도 현지에 맞는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해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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