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 자전거 배터리가 폭발해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자전거 주인은 밖으로 도망치며 문을 잠갔는데요.
지난해 중국에서 벌어진 배터리 화재 사고로 22세 두쥔하오 씨는 화상을 입고 생사를 넘나들어야 했습니다. 다친 두 씨는 문을 잠그고 도망친 자전거 주인 리자쥔의 룸메이트였죠.
리좌진은 두 씨의 반대에도 자전거를 집 안으로 들여와 충전했습니다. 새벽 6시 충전 중이던 배터리에서 연기가 피어났고, 현관과 가까운 곳에서 자던 리자쥔은 뛰쳐나갔는데요.
룸메이트 두 씨를 내버려둔 채 문을 닫고 나가버린 리자쥔. 닫힌 문은 잠겨버렸고 두 씨는 30분간 갇혀 있었습니다. 그 사이 배터리가 터져 화재로 이어진 것.
두 씨는 신체의 90%에 화상을 입고 손가락 두 개를 잃었습니다. 치료비만 우리 돈으로 약 5억5000만원을 썼죠. 하지만 사고의 원인을 제공한 리자쥔 측은 돈이 없다며 200만원만 배상했습니다.
과실치상 혐의로 구금된 리자쥔과 법정 다툼 중인 두 씨. 하루빨리 몸도 회복하고, 배상도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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