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유심 무상 교체 실시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 전액 보상 약속사전 예약으로 혼잡 최소화 추진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를 비롯한 임원들이 25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지난 22일 발생한 해킹공격으로 가입자 유심(USIM) 정보가 유출된 것과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SK텔레콤은 이날 사과문을 통해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유심보호 서비스에 가입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유심보호 서비스는 해킹 피해를 예방할 수 있으니 믿고 가입해달라"며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피해가 발생할 경우 SK텔레콤이 100% 책임지겠다"며 "유심 교체도 철저히 준비했으니 온라인 예약 후 매장을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SK텔레콤은 28일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개 T월드 매장과 주요 공항 로밍센터에서 이용자를 대상으로 유심카드를 무상 교체할 예정이다. 다만 대규모 혼잡이 예상돼, 사전 온라인 예약 시스템도 함께 운영한다.
SK텔레콤은 유심보호 서비스 가입자에 대해 유심 불법 복제 등 2차 피해가 발생할 경우에도 회사가 전액 보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서비스는 2023년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협력해 개발된 것으로, 유심 정보를 탈취하거나 복제하더라도 제3자가 통신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게 차단하는 기능을 갖췄다.
또 SK텔레콤은 향후 유심보호 서비스에 해외 로밍 지원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가입 절차도 간소화해, 한 번에 신청할 수 있도록 개선할 방침이다.
유심 재고 물량도 확보했다. SK텔레콤은 현재 약 100만개의 유심을 보유하고 있으며, 5월 말까지 추가로 500만개를 확보해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외 출국 예정 고객을 위해 인천공항 등 주요 공항 로밍센터 인력을 50% 증원하고 현장에서 유심 교체를 지원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출국 전 유심 교체를 하지 못한 고객이 해외에서 유심 복제 피해를 입더라도 SK텔레콤이 전적으로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친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불안을 해소하고 사고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조효정 기자
queen@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