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유출' SKT, 유심교체 돌입···온라인 '예약 시스템' 오픈

28일 8시 30분부터 예약 시스템 운영

오프라인 매장 방문 고객 불편 해소 위함

SK텔레콤이 오프라인 매장 '유심(USIM) 교체' 수요가 몰리는 데 따른 고객 불편을 예방하고자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운영한다.

SK텔레콤은 28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온라인 웹·앱을 통한 '유심 무료 교체 예약 시스템'을 운영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진행되는 유심 교체를 원활히 진행하기 위한 조치다.

SK텔레콤이 유심(USIM)정보 서버 공격 사건이 발생한 지 일주일 만에 대국민 사과한 25일 서울에 위치한 SK텔레콤 대리점 앞에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e-mail]

유심 무료 교체 예약 시스템은 웹페이지 주소나 검색 포털 사이트, T월드 홈페이지 내 초기 화면 배너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본인 인증을 거쳐 교체 희망 매장을 선택하면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을 위한 본인 인증은 휴대폰 본인 인증을 통해 가능하며, 성명·주민등록번호 앞자리·보안문자 번호(CAPTCHA)·고객 전화번호 등에 대한 확인을 거쳐 이뤄진다.

이를 통해 선택 매장을 방문하면 개인 확인 정확도를 높이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에서는 신분증과 예약 확인 문자를 대조해 실물 유심 가입자 본인에게 새로운 유심을 전달할 계획이다.

교체 희망 매장은 신청 페이지에서 매장명 또는 주소 검색을 통해 선택할 수 있으며, 필터링을 선택하면 현재 신청 가능한 매장을 추려 검색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매장 검색 시 해당 매장의 위치, 영업시간, 연락처 등도 제공돼 희망하는 매장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예약 신청이 완료된 경우 고객이 방문 신청하신 매장의 번호로 예약 확인 문자가 발송되며, 이후 방문 날짜, 매장명, 매장 주소가 포함된 안내 문자가 별도로 발송된다. 교체 날짜 안내 문자는 예약 순서대로 고지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 시행 초기 각 매장마다 많은 고객 방문이 이어질 경우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등 불편이 예상된다"면서 "고객들은 미리 유심 무료 교체 예약 시스템으로 예약을 신청하면 매장에 나오지 않고도 간편하게 신청이 가능해 불편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유심 무료 교체 예약 시스템 대기 화면은 불법 유심 복제 범죄 예방에 필수적인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링크와도 연결돼, 아직 가입하지 않은 고객이 편리하게 신청 페이지에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번 SK텔레콤 유심 교체 대상은 2025년 4월 18일 24시 이전에 가입된 이동통신 고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