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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한미약품, 1분기 수출 46.7% 증가···R%D 투자 강화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한미약품, 1분기 수출 46.7% 증가···R%D 투자 강화

등록 2025.04.29 17:41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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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한미약품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DB 한미약품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한미약품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909억원, 영업이익 590억원, 순이익 447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으나, 이는 해외 자회사의 일시적 경영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별도기준 실적은 전년 대비 7.3% 성장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올해 1분기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46.7% 급증한 682억원으로, 미국 MSD에 공급한 MASH 치료제 후보물질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임상용 제품이 수출 확대를 견인했다. 회사는 북미·일본을 넘어 중동·중남미 등 성장시장으로 파트너십을 넓히고 있다.

별도 기준 한국 한미약품의 매출은 2950억원, 영업이익은 470억원, 순이익은 40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3%, 19%, 32% 성장했다. 이는 경영권 분쟁 이후 첫 분기 실적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실제 전 분기 대비 매출은 11.2% 증가하며 경영 안정화의 신호탄을 보여줬다.

전문의약품 시장에서는 1분기 원외처방 매출이 2684억원을 기록하며 7년 연속 국내 1위를 지켰다. 대표 품목인 이상지질혈증 복합신약 '로수젯'은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한 543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고혈압 복합제 '아모잘탄패밀리'(361억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에소메졸패밀리'(160억원)도 꾸준한 수요를 유지했다. 당뇨 신제품군인 '다파론패밀리'는 80.6% 증가한 실적을 기록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1분기 매출 965억원, 영업이익 113억원, 순이익 9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감염병 유행에 따른 높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전 분기 대비 실적 개선을 보이며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한미약품은 R&D에 1분기 매출의 14.1%인 553억원을 투자하며, 연구개발 중심의 성장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으며, 차세대 고혈압 저용량 3제 복합제 등 '포스트 로수젯' 제품 출시를 예고했다.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3년 연속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다 연구성과를 발표했으며, 오는 6월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도 다수의 비만 신약 연구 성과 공개를 앞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처방 시장에서의 압도적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R&D를 중심으로 한 기업가치 상승을 통해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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