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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흑자 전환 에코프로비엠, 증권가는 여전히 '냉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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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 전환 에코프로비엠, 증권가는 여전히 '냉담'

등록 2025.04.30 10:10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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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매출 증가와 흑자 전환···배터리 수요 회복 긍정 신호양극재 출하량 증가 예상 대비 미미, 주요 고객사의 수요 변화 주목증권가 하반기 불확실성 우려 키워, 목표가 일제히 하향 조정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에코프로비엠이 올해 1분기 흑자 전환했지만 증권가 반응은 여전히 냉랭하다. 현재 주가가 실적 기대감을 선반영된 만큼 중장기 주가 상승 동력이 부재하다고 판단해서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흑자 기조를 이어가겠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진단도 나왔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올 1분기에 매출액 6298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35.5%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 5735억원을 9.8% 웃돌았다.

그럼에도 하나증권(12만→10만5000원), IBK투자증권(11만5000→10만원), 신한투자증권(15만→12만원), NH투자증권(15만→14만원), 유안타증권(19만4000→10만5000원) 등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전날 에코프로비엠은 10만2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7년 실적 기준 적정 가치(11조원) 및 현재 시총(10조149억원)과 큰 차이가 없어 중장기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면서도 "안정적인 재고 관리·제품 출하로 분기 흑자 구조에 안착했다는 점에서 주가 하방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IBK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이 올해 하반기엔 불확실성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 영향으로 2분기 선수요 발생 가능성에 따른 호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면서도 "하반기엔 불확실성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양극재 출하량이 전년 대비 40% 증가할 것으로 제시했다"며 "소폭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 역시 올해 2분기까지는 1분기와 유사한 흐름이 나타나겠지만 하반기에는 우려가 여전하다고 내다봤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신차 출시 영향이 있는 주요 고객사, 에너지저장장치(ESS) 물량 확대 영향이 있는 주요 고객사의 수요 증가가 2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주요 고객사의 전기차(EV)향 수요 불확실성으로 인해 하반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 흑자 기조 유지를 통해 다시 코스피 이전 상장을 준비 중이며 EV향 추가 수주에 대한 가능성도 있는 상황. 이에 두가지 가능성이 가시화되는 시기에 투자 매력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방 산업의 배터리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시각이 나온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방 고객의 유럽향 판매 회복 및 신차출시 효과로 예상보다 견조한 판매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북미 신규 수주도 가시화가 기대돼 기존 목표 대비 속도조절은 불가피하지만 견조한 전방 수요가 확인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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