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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신세계그룹, 계열분리 완성 단계 진입

유통·바이오 유통일반

신세계그룹, 계열분리 완성 단계 진입

등록 2025.04.30 17:47

수정 2025.04.30 17:56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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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총괄회장 정유경 회장에게 신세계 지분 10.21% 전량 증여이명희, 주요 계열사 지분 모두 내려놔...SSG닷컴 지분 정리 남아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왼쪽)과 정유경 ㈜신세계 회장. 그래픽=박혜수 기자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왼쪽)과 정유경 ㈜신세계 회장. 그래픽=박혜수 기자

신세계그룹의 계열분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지난 1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 전부를 매수한 데 이어 이 총괄회장이 보유한 ㈜신세계 지분 10.21% 전량을 딸 정유경에게 증여하기로 하면서 노선이 완벽히 정리됐다. 정리가 필요한 지분은 SSG닷컴만 남았다.

㈜신세계는 30일 이명희 총괄회장이 보유 중인 신세계 주식 98만4518주(지분율 10.21%)를 오는 5월 30일 정유경 총괄사장에게 증여할 계획이라고 30일 공시했다. 이날 종가(15만8100원) 기준으로 증여되는 지분의 시장가치는 약 1556억원에 달한다.

신세계그룹의 계열분리는 이미 확정된 상태였다. 신세계그룹은 앞서 이마트와 백화점의 계열분리를 공식화하고 지난 2019년 신세계와 이마트가 각각 지주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계열분리 사전준비에 돌입한 바 있다.

이번 증여로 이명희 총괄회장은 주요 계열사의 모든 지분을 내려놓게 됐다.

정용진 회장은 이마트 지분을 통해 신세계프라퍼티(스타필드), 스타벅스(SCK컴퍼니), 이마트24(편의점), 이마트에브리데이(슈퍼, 7월 이마트와 합병), G마켓 등에 지배력을 행사하며 전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정유경 회장은 신세계 지분으로 신세계인터네셔널, 신세계 사이먼, 신세계 센트럴시티, 신세계라이브쇼핑, 신세계 디에프, 신세계 까사 등을 운영한다.

지분 정리가 남은 계열사는 SSG닷컴 정도다. SSG닷컴은 현재 이마트가 45.6%, 신세계가 24.4%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업계에서는 신세계가 보유 지분을 이마트에 양도하는 방식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다만 기업분리까지는 최소 1년 반 이상 걸릴 전망이다. SSG닷컴 지분을 정리가 남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 분리 신청이 통과되려면 보통 1년 반에서 2년 시간이 걸려서다.

2023년 하반기 그룹 인사를 주도하면서 사실상 경영 복귀를 안팎에 선언한 이 총괄회장은 2년여 만에 다시 1선에서 물러설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동일인 지정은 변동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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