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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넷플릭스 구독료 27%↑···통신사·네이버 '결합상품' 줄인상 가능성

IT 인터넷·플랫폼

넷플릭스 구독료 27%↑···통신사·네이버 '결합상품' 줄인상 가능성

등록 2025.05.09 12:40

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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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형·베이식 요금제 26~27% 인상"양질의 엔터 경험 선사하기 위한 결정"결합상품도 값 오를까···"유튜브 사태 땐 인상"

넷플릭스가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 가격을 27% 인상했다. 현재는 신규 가입이 중단된 '베이식' 요금제도 값을 높여, 기존 고객은 앞으로 한 달에 1만원이 넘는 돈을 지출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와 네이버 등 자사 상품에 넷플릭스 구독권을 끼워 파는 제휴사들의 '결합 상품' 가격도 덩달아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넷플릭스는 9일 광고형 스탠다드와 베이식 요금제의 가격을 각각 7000원·1만2000원으로 인상했다. 기존 가격이 5500원·9500원이던 점을 고려하면 26~27%나 올랐다. 회사가 우리나라에서 두 상품의 가격을 인상한 건 출시 후 처음이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다양한 양질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회원 여러분께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재투자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변경된 가격은 신규 고객의 경우 이날 오전 10시부터 반영된다. 기존 고객은 이메일을 통해 개별 안내되며, 결제 주기에 따라 순차 적용된다. 베이식 요금제는 현재 국내에서 신규 가입이 중단돼, 인상된 요금은 기존 고객에게만 해당한다.

구독료 인상은 연초부터 예견됐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때 "일부 국가에서 대부분의 요금제 가격을 조정한다"고 예고했다. 지난 1월에는 미국·캐나다·포르투갈·아르헨티나에서 요금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우리나라는 대상 국가에서 빠졌지만, 장기간 요금이 동결된 만큼 시차를 두고 인상 카드를 꺼내 들 것이란 분석이 많았다.

네이버와 넷플릭스가 28일 '네이버 넷플릭스 밋업' 세션을 열어 지난 6개월의 협업 성과와 의미를 돌아봤다. 사진=양사 제공네이버와 넷플릭스가 28일 '네이버 넷플릭스 밋업' 세션을 열어 지난 6개월의 협업 성과와 의미를 돌아봤다. 사진=양사 제공

업계에서는 넷플릭스 구독권이 포함된 '결합 상품' 가격도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이날 요금이 조정된 상품은 저가형으로, 타사와 제휴 상품을 구성할 때 주로 활용된다. 제휴사 입장에서는 넷플릭스 구독권 공급 가격이 오르면 결합 상품의 요금 인상도 불가피하다.

실제 지난해 초 구글이 유튜브 프리미엄 멤버십 구독료를 인상하자, 국내 통신사들도 제휴 상품 가격을 높여 잡은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 간 제휴 상품은 보통 연 단위로 계약하는 만큼, 당장 제휴 상품의 가격이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계약 갱신 때 인상된 가격이 반영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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