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제휴 효과···네이버 멤버십 가입자 수 1.5배 늘어넷플릭스는 더 다양한 지역·연령·성별 사용자 층 가입↑양사 시너지 긍정적 평가···"새 협업 사례 연내 선뵐 것"
양사는 고객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새로운 협업 사례를 연내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네이버와 넷플릭스는 28일 지난 6개월의 협업 성과와 의미를 돌아보는 '네이버 넷플릭스 밋업' 세션을 열어 이렇게 밝혔다. 네이버 측에서는 멤버십 정한나 리더, 마케팅 나은빈 책임리더가 넷플릭스 측에서는 사업개발부문 최윤정 디렉터와 마케팅 파트너십 구본정 매니저가 각각 참석했다.
앞서 양사는 제휴를 통해 지난해 11월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이면 월 4900원에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는데, 그 성과를 대중에 공개한 것이다.
정한나 네이버 리더는 "95% 이상의 높은 리텐션을 나타내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들은 커머스와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시도해보는 '유저 인게이지먼트'(user-engagement)가 굉장히 높다"라면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넷플릭스의 글로벌 콘텐츠 라인업이 더해진다면 사용자에게 새로운 가치와 신선한 재미를 제공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고, 그 기대는 실제 성과로도 이어졌다"고 말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넷플릭스와의 제휴 이후, 일 평균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신규 가입자 수는 기존 대비 약 1.5배 증가했다. 넷플릭스를 선택한 신규 가입자는 가입 전보다 쇼핑 지출이 30% 이상 증가했고, 특히 디지털 활용도와 구매력이 높은 30대와 40대가 신규 가입자 가운데 6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네이버와의 협업 이후 연령·지역·성별 면에서 이용자층이 더욱 풍성해졌으며 이러한 신규 가입자 확보로 인해 콘텐츠 소비의 스펙트럼 역시 제휴 이전보다 더욱 다양해졌다고 평가했다.
최윤정 넷플릭스 디렉터는 "네이버를 통해 새롭게 넷플릭스에 가입한 사용자들은 신규 콘텐츠나 특정 장르만 찾지 않고 다채로운 콘텐츠를 폭넓게 감상하는 사용성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는 넷플릭스가 늘 중요하게 생각해온 '내 취향의 콘텐츠를, 내가 원하는 때에, 원하는 방식으로 본다'라는 가치가 더 넓은 사용자층에 자연스럽게 확장된 결과"라고 말했다.
네이버와 넷플릭스의 협업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네넷' 마케팅에 대한 에피소드도 언급됐다. 특히 지난해 10월 네이버와 넷플릭스가 전개한 '오징어게임 시즌2' 마케팅은 양사의 마케팅은 양사의 시너지가 잘 드러난 성과로 소개됐다. 네이버는 통합검색, 지도 등 다양한 서비스에 넷플릭스의 콘텐츠를 결합해 수많은 사용자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며 '네넷'의 협업을 알리기도 했다.
양사의 다음 계획도 간단히 언급됐다. 최윤정 넷플릭스 디렉터는 "이번 협업은 글로벌에서도 보기 드문 파트너십 형태로, 앞으로도 많은 협력이 기대된다"며 "넷플릭스는 사용자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방식을 고민해나가고 있으며, 다양한 파트너십도 포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한나 네이버 멤버십 리더는 "네이버는 항상 멤버십의 사용성을 어떻게 더 올릴 수 있을지, 이용자 혜택과 만족도를 얼마나 더 확장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네이버 멤버십의 사용성과 혜택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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