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플랜트 프로젝트 공정 순항차입금 상환으로 재무구조 개선 박차
금호건설은 지난해 영업이익 55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는 등 'V자 실적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무엇보다 2분기부터는 더욱 가파른 이익 증가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4%p 낮아진 95.8%를 기록해 수익성이 강화됐다.
다만 2024년 3분기 선제적 손실처리 이후 부채비율이 640%로 높아졌는데 올해 1분기에도 소폭 증가해 648%를 기록했다. 공사 현장에서 선수금이 늘어나면서 부채가 증가했고 금호건설이 보유 중인 아시아나항공 주가가 하락하면서 자본이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금호건설은 지속적인 차입금 상환을 통해 외부 차입금 의존도를 낮추며 재무건전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3분기 대비 4분기에는 314억원, 올해 1분기에는 추가로 101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해 차입금은 2600억원 수준으로 축소됐다.
외부 차입금 의존도는 지난해 3분기 19%에서 올해 1분기 16%로 하락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공주·구미 천연가스발전소 등 대규모 플랜트사업의 원활한 공정 진행을 위해 발주처가 자금을 조기 지급하면서 선수금이 일시적으로 증가했다"며 "선수금 증가에 따른 부채 상승이나 아시아나항공 주가 하락에 따른 자본 감소는 일시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플랜트사업은 수익성이 우수한 프로젝트인 만큼 향후 공정이 진척되면서 선수금이 매출로 인식돼 이익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권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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