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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SKT "IMEI 유출 없어···폰 복제 가능성도 희박"(종합)

IT 통신

SKT "IMEI 유출 없어···폰 복제 가능성도 희박"(종합)

등록 2025.05.19 16:30

수정 2025.05.19 17:28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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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S도 고도화···'불법 단말기 복제'까지 차단SKT·정부 "IMEI만으론 복제 불가" 한 목소리"신고 늦었지만, 숨긴 것 아냐···적극 협력 중"

SKT 임원들이 이날 진행한 일일 브리핑에서 최근 발생한 해킹 사태에 대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사진=강준혁.SKT 임원들이 이날 진행한 일일 브리핑에서 최근 발생한 해킹 사태에 대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사진=강준혁.

SK텔레콤(이하 SKT)이 고유식별번호(IMEI) 유출로 인한 불법 휴대폰 복제 피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밝힌 2차 민관 합동 조사 결과에 IMEI 등 핵심 개인정보를 다루는 서버도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자, 세간에 퍼진 우려를 불식하기 위함이다.

류정환 SKT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부사장)은 19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진행한 일일 브리핑에서 "과기정통부에서 오전에 밝힌 민관 합동 조사 결과에 포함된 IMEI 29만건의 경우, 유출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같은 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최근 SKT 해킹 사태로 인한 피해에 대한 중간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2차 조사 결과 현재까지 악성코드에 감염된 서버는 총 23대인 것으로 밝혀졌다. 해킹에 사용된 악성코드도 총 25종에 달한다.

감염 확인된 서버 중 2대는 개인정보가 일정 기간 임시로 관리되는 서버로 조사됐다. 유출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건 IMEI,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이메일 등 가입자 핵심 정보다. 특히 IMEI는 휴대번호 복제, 이상 금융거래에 악용될 수 있는 것으로 우려돼 가입자 중심으로 불안감이 커진 상태다.

다행인 점은 아직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조사단 조사 결과,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는 자료 유출이 없었고, 29만건의 IMEI도 유출되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 서버에 악성코드가 설치된 시점인 2022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는 자료 유출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류 센터장은 "SKT가 FDS를 통해 복제를 망 창원에서 차단하고 있으니, 안심해도 된다"며 "단말 복제에 대한 우려가 많이 나와 주요 단말 제조사에 확인해 보니, 회사들은 (IMEI 정보만으로 복제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IMEI를 입수하더라도 제조사가 보유한 인증키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복제폰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과기정통부도 같은 의견이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실장은 오전 브리핑에서 "제조사나 사업자 판단으로 볼 때 복제폰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고, 만들어졌어도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것이 완벽하게 차단되므로 과도하게 불안해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 기술도 기존보다 고도화했다. 기존 FDS 1.0이 사람과 유심 정보로 불법 복제 유심을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면, 전날(18일) 적용된 FDS 2.0의 경우 사람·유심·단말 정보로 '불법 단말 복제'를 막는 데 집중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희섭 SK텔레콤 홍보(PR)센터장은 "신고가 늦은 것은 있지만 숨기려고 한 것은 없다"라며 "해킹 침해가 고도화하고 있어 침해를 막지 못한 것이고 알게 된 이후에는 정부 등의 조사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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