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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선 석유화학 석화업계 봄바람 불까···나란히 '재도약' 언급

2025 대선 석유화학

석화업계 봄바람 불까···나란히 '재도약' 언급

등록 2025.05.26 07:00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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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석유화학 특별법 제정 공약···스페셜티 지원김문수 "울산, 다시 제조업 기적의 도시로 만들 것"이준석 "2차 산업단지 재도약 위해 해법 제시할 것"

석화업계 봄바람 불까···나란히 '재도약' 언급 기사의 사진

주요 대선 주자들이 석유화학업계의 재도약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철강과 석유화학 등 탄소다배출 업종의 저탄소 공정 전환과 기술 혁신 추진을,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울산을 제조업 기적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러스트벨트 해소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국내 석화업계는 중국발(發) 공급과잉과 글로벌 수요 둔화로 지난 4년간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정치권의 공약이 석유화학 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실질적 발판이 될 수 있을지 업계 이목이 쏠린다.

이재명·김문수 "석유화학 살려라"···재도약 의지


이재명 후보는 대표적인 탄소다배출 업종을 대상으로 한 탈(脫)탄소 전환 지원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수출기업들의 기후통상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RE100 산업단지 조성도 추진한다.

그 일환으로 철강과 석유화학, 시멘트 등 탄소다배출 업종의 저탄소 공정 및 기술혁신을 지속해서 추진하기로 했다. 또 기업의 탈(脫)탄소 전환 지원책을 마련키로 했다. 실제 우리나라 산업 분야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체 배출량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2022년 기준 석유화학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산업 분야 배출량의 73%를 차지했다.

이재명 후보는 전남 여수시 공약으로 '석유화학 특별법' 제정도 앞세웠다. 여수산단 위기 극복을 위해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석유화학산업의 친환경 등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그는 "공급과잉으로 불황에 처한 유화산업 경쟁력의 회복이 필요하다"며 특별법 제정과 집중 지원으로 정부 주도 하에 구조개편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연구개발(R&D)과 친환경 고부가 스페셜티 개발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

김문수 후보는 지난 13일 울산을 찾아 "석유화학분야가 지금 어려운데, 대통령이 되면 확실히 울산을 다시 한번 제조업 기적의 도시로 만들어내겠다"고 시민들에게 공약했다. 다만 이는 울산 제조업 부흥에 맞춰진 것으로 석유화학업종에 대한 구체적인 공약은 없었다.

이준석 "산업단지 재도약 위해 해법 제시"


이준석 후보는 지난 12일 첫 유세지로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를 찾아 제조업 재도약 의지를 드러냈다. 여수국가산업단지는 호남을 대표하는 대규모 공업지대로, 금호석유화학과 한화솔루션, DL케미칼 등 주요 석화 기업들이 입주해있다.

이준석 후보는 금호피앤비화학 여수2공장을 찾아 "여수석유화학단지는 중국과의 물량 경쟁, 덤핑 경쟁 속 이익률이나 매출 규모가 최근 많이 줄어든 상태"라며 "대한민국의 수출과 국가 성장을 이끌었던 2차 산업단지들이 다시 한번 재도약할 수 있도록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10대 공약집에도 국내 주요 산업단지 리쇼어링 촉진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를 해소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그는 ▲리쇼어링 기업 지원을 위한 특별 규제완화 ▲외국인 노동자 전용 특수 비자 신설 ▲외국인 노동자 정착 지원 강화 등을 세부 방안으로 내세웠다. 이는 해외 현지 노동 조건을 일정 기간 유지할 수 있도록 외국인 노동자 임금 차등적용 및 규제 완화를 통해 기업의 국내 복귀 유인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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