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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대선 직후 코스피 2700선 등락···"AI·금융·건설이 수혜 업종"

증권 투자전략 애널리스트의 시각

대선 직후 코스피 2700선 등락···"AI·금융·건설이 수혜 업종"

등록 2025.06.02 09:42

백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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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이후 단기 차익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여야 공통 공약 산업에 초점···AI·금융·건설 '관심'외국인 수급 기대···2~3개월 상승 모멘텀 가능성

대선 직후 코스피 2700선 등락···"AI·금융·건설이 수혜 업종" 기사의 사진

대선을 하루 앞둔 가운데 증권가에선 대선 이후 정책 기대감과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맞물리며 '코스피 2700선'에서 공방이 벌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2일 키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이번 주 코스피 지수는 2650~2750포인트 구간에서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국내 대선 결과에 대한 경계감이 공존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지난달 말 코스피가 2700선을 회복한 데는 조선, 방산 등 주도 업종의 강세뿐 아니라 지주회사, 은행, 증권, 건설 등 이른바 '대선 수혜주'들이 주가 상승을 이끈 영향이 컸다. 특히 양당 모두 부동산보다 자본시장에 우호적인 공약을 내세운 점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증시 환경을 가정하면 증권 업종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상대적 우위가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전 정부와 정책 기조가 차별화된 영역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 불확실성을 변수로 꼽는다. 다만 대선 이후 정책 실행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제는 공약 자체보다 얼마나 빠르고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기는지가 시장의 관심"이라며 "투자자층이 확대된 상황에서 금융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비중 확대는 중기적으로 유효한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후보별 공약 차이보다 정책 실행의 현실성이 더 중요하다"며 "AI, 건설, 유통 등 여야가 공통적으로 강조한 산업은 실제 정책 반영 가능성이 높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대선 결과에 따라 업종별 주가 향방에 차별화가 나타날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 과열된 업종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만큼,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거나 낙폭이 과도했던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외국인 자금 유입도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우지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매크로 환경은 2017년과 유사하다"며 "당시 외국인 수급이 우호적으로 작용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이번 대선 직후에도 2~3개월간 외국인 순매수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조선·방산, 은행·증권 등이 외국인 선호 섹터로 꼽힌다. 우 연구원은 "조선과 방산은 글로벌 호황과 정책 기대감이 맞물리며 추가 매수 유입 가능성이 높고 은행·증권은 여야 모두 자본시장 선진화를 강조한 만큼 외국인 수급 공백 해소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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