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따라 택지개발 성공"···김포 '한강시네폴리스' 공동주택 이달 분양

한강변 분양시장 뜨거운 경쟁률 배경 집중 조명

하남 미사, 고양 덕은 등 수도권 한강변 택지개발 사업 성공사례를 따라 김포 일대에서도 택지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공동 1블록에 들어서는 단지가 이달 분양을 앞뒀다.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조감도 (사진=한강시네폴리스개발)

KCC건설은 경기 김포시에 위치한 '한강시네폴리스'의 공동주택 공동 1블록을 이달 중 분양한다고 2일 밝혔다.

김포 한강시네폴리스는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 걸포동 일원에 총 111만 6570㎡ 규모로 조성되는 사업으로 주거시설용지, 산업시설용지, 지원시설용지 등이 들어선다. 한강시네폴리스의 공동주택은 공동1블록에 들어서는 아파트(1029가구)와 주상1블록에 들어서는 주상복합(2432가구) 총 2곳이다. 이 중 공동1블록이 내달 첫 번째 분양을 앞두고 있다. 시공은 KCC건설이 맡았다.

이번 분양은 수도권 한강변 택지개발의 대표 성공사례인 하남 '미사강변도시'와의 유사성이 있어 주목된다. 경기 하남시 미사동 및 덕풍동 일원에 위치한 하남 '미사강변도시'는 경기권 택지개발사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다. 지난 2009년 사업을 시작한 이래 약 5.67㎢의 사업구역에 걸쳐 36개의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단독주택단지 등이 대거 들어섰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보면, 미사강변도시는 올해 하남시 최고가 단지인 '리버스위트칸타빌'(18억원, 전용 164㎡)이 소재한 지역으로 하남시 부동산 시장을 앞에서 끌고 있다.

또한 경기 고양시 덕은동 일대에 조성된 '덕은지구(고양덕은택지개발사업)'도 마찬가지다. 올해 고양시 덕양구 최고가 단지인 'DMC자이더리''(14억 2000만원, 전용 99㎡)를 필두로 덕양구 최고가 단지 TOP 10 가운데 8곳이 덕은지구 소재 단지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4월 기준 덕은동의 3.3㎡당 매매가는 3,145만원으로 고양시에서 가장 높다. 고양시(1,559만원) 및 덕양구(1,677만원)의 두 배 수준이다.

이들 경기권 택지개발 성공지역은 모두 '한강 라인' 입지를 공통분모로 둔다. 서울 아파트 시장을 이끌고 있는 한남, 성수, 압구정, 반포, 용산, 여의도 등지의 교집합이 '한강변'이라는 점과 궤를 같이 하고 있는 것. 소위 '부촌 공식'으로 인정받는 한강변 입지의 높은 희소성 및 차별화된 입지가치가 시장의 호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평가된다.

경기권 한강변 택지개발사업이 주거 분양단계에서부터 남다른 인기를 누렸던 이유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보면,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 분양한 15개 단지는 일반분양 총 1만1009가구 모집에 26만 9439건의 1순위 통장을 끌어 모았다. 평균 경쟁률이 24.47대 1에 달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실패사례가 전무한 한강변 입지는 경기권 택지개발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시장체인저로 분류된다"며 "한강변을 따라 조성되는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및 고양 장항지구 등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