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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유재훈 예보 사장 "부실금융 정리 위한 신속정리제도 도입 시급"

금융 금융일반

유재훈 예보 사장 "부실금융 정리 위한 신속정리제도 도입 시급"

등록 2025.06.02 16:34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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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청계홀에서 예금보험공사 유재훈 사장이 창립 29주년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예보 제공2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청계홀에서 예금보험공사 유재훈 사장이 창립 29주년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예보 제공

유재훈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 사장이 부실금융회사 정리를 위한 신속정리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보는 2일 오전 서울 중구 예보 청계홀에서 창립 29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이날 창립 29주년 기념사에서 "2026~2027년에는 우리의 위기극복 수단이 되었던 저축은행 특별계정, 예보채 상환기금의 존속기한이 도래해 예금보험제도의 대 전환기를 맞이한다"면서 "전환기에 금융소비자들이 피해보지 않도록 우리는 더더욱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유 사장은 ▲금융안정계정 도입 ▲금융계약자 보호 ▲기금체계 개편 완수 등을 내세웠다.

유 사장은 "최근 금융위기는 예측하기 어렵고 빠르게 전개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측면에서 금융위기 전 단계에서 정상금융회사의 부실을 사전예방하는 '금융안정계정'의 도입이 시급하다"며 "개별금융회사의 부실이 금융시스템 전반으로 전이되기 전에 부실금융회사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신속정리제도의 도입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금융계약자 보호를 위해서는 "금융시장의 위기는 금융소비자의 예금, 보험 등 금융상품의 인출을 야기하고 이러한 런(Run) 발생은 다시 금융시장을 붕괴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며 "원금보장형 금융상품에 대한 사각지대 해소, 신종 상품에 대한 보호 등 실효성 있는 보호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 사장은 기금체계 개편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그는 "곧 다가오는 저축은행 특별계정 및 상환기금 종료를 새로운 예금보험제도로의 대전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저축은행 특별계정 잔여부채 상환방안 마련, 상환기금 잔여자산 배분, 미환가 현물자산의 처분 등을 한 치의 빈틈없이 처리해 우리 공사의 기금운영 업적으로 남겨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유 사장은 직원들에게 '글로벌 리더로서의 책임감' 또한 강조했다.

유 사장은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등과 함께 국제 예금보험기구 선도국으로서 예보제도 기술지원(TA) 프로젝트에 적극 나서서 개도국의 금융안정에 기여하는 글로벌 책무를 다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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