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재무구조 개선차 애경산업 매각 추진호반 측 회계법인 논의 및 기업실사 '모두 부인'
호반그룹은 16일 "애경산업 인수를 위한 논의를 일체 진행하고 있지 않다"며 "호반이 애경산업 인수전에 참여하기 위해 회계법인과 논의하거나 기업실사를 나간 적이 없고,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앞서 IB(투자은행)시장에서는 호반그룹이 애경산업을 인수하기 위해 대형 회계법인과 기업실사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호반그룹에서 이를 전면 부인한 것이다.
최근 애경그룹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애경산업 매각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말 애경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제주항공에서 발생한 사고로 유동성 위기를 맞은 애경그룹은 자산을 정리하고 사업 구조를 재편할 계획이다.
애경그룹이 이번에 매각하려고 하는 애경산업은 생활용품 2080, 케라시스, 화장품 브랜드 루나(LUNA), 에이지투애니스(AGE20'S) 등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올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511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 63.3% 줄었다.
매각 측이 원하는 매각 대상은 AK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가 보유한 애경산업 지분 66.18%로 알려졌다. 이는 희망 기업가치 기반 기준 약 6000억원 규모다. 애경산업의 예비입찰 마감일은 오는 19일이다.

뉴스웨이 이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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